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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노을과 바람

앨범타이틀 | 강원의 산하 그 여백과 공간을 따라서  (2012.11.20)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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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창섭 시/이남영 곡/소프라노 민은홍/피아노 정형준

노을이 붉게 타는 산자락 아득히
산가의 굴뚝에선 하얀 연기 폴폴
송아지 울음에 눈물 절로 어리는
가슴 뭉클한 내 유년의 토담집
어머니의 육성이 귓가에 묻어나는
못내 서러운 날의 정선 아라리여
푸른 달빛 맑게 내려앉은 강물에
자목련 꽃잎은 수줍어 하롱하롱
저토록 갈 숲 흔드는 천년 바람의
아흐. 곱고도 감미로운 긴 머릿결
저토록 바람 끊긴 산사의 고요함에
월광에 젖은 그리움만 아득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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