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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목탁 새

앨범타이틀 | 2005 온고을 소곡  (2005)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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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시, 한광희 곡,  바리톤  최 관

중심이 비어야 텅텅 비어 있어야
울림이 깊다는 걸 알고 있는 걸까
목탁새 비를 맞으며 제 마음뜰 파내고 있다
딱따그르르 .. 딱따그르르 ... 딱따그르르
바람도 스며들고 햇빛도 스며들고 숲의 고요마저 스며들어야
제가 숲이 된다는걸 알고있는걸까
장대비는 계속 내리고 있는데
등이 굽은 저기 저 사람
진작에 도려냈어야 했을 아집을 파내어
한 생 깃들 자리를 만든다
나이 사십줄에 앉은 목탁새
둥지 안에 날개짓을 배우는 딱따그르르 딱따그르르
어린 새끼들을 키우며 숲의 어둠을 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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