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이상규 시/정덕기  곡/바리톤 송기창/피아노 박화경

네가 죽는 그날까지
네가 죽는 그날까지
너는 너의 주인을 충심으로
충심으로 섬겼지
충심으로 충심으로 섬겼지
하늘이 무너져 덮핀 것처럼
하늘이 무너져 덮친 것처럼

고달팠던 날에 넙죽 주저앉아
슬픈 눈 슬픈 눈 껌벅이며
슬픈 눈 슬픈 눈 껌벅이며 
말없이 말없이 눈물만 흘렸지
없이 말없이 눈물만 흘렸지
말없이 말없이 눈물만 흘렸지
죽는 그날까지 죽는 그날까지
죽는 그날까지 죽는 그날까지
죽는 그날까지 엄 무우 엄무우
너로 하여 변치 않는 고집
너로 하여 변치 않는 고집
내가 죽는 그날까지
슬픈 눈으로 그렇게 살리라
슬픈 눈으로 그렇게 살리라 살리라
엄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