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은 흐르게 해야 해요
이 얼마나 기다리던 나의 길인가요
하얀 포말을 눈부시게 만들며
모난 바위는 깎아 깎아주고
깨어진 바위는 어루만져 주어요
우리 모두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요
흐르는 것은 흐르게 해야 해요
이 얼마나 기다리던 나의 노래인가요
때로는 소리 내어 울며 울며
때로는 미풍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길은 멀어도 멀어도 쉬지 말고 흘러요
큰 세상에서 더 큰 우리 되어요
하늘의 구름도, 허공의 바람도, 계곡의 물도 정지하는 일은 없다.
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오고 있기 때문에 가야 한다.
변화가 정지되고 대사가 그칠때, 그것은 삶이 그 만큼 정체되는 것을
의미 한다. 그간 머무는 동안에 이끼가 끼었는가? 물이 고이면 썩는다
함이 헛말이 아님을..... 흐르는 물은 언젠가는 함께 되어, 큰 세상에서
다시 만나고. 철따라 오고 가면 그것으로 만사에 허물이 없는 것을.
벽악님의 철학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벽악님은 누구신가요? 답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원래 이 노래 가사는 저의 졸시인 <시내>입니다.
제가 아끼고 좋아하는 글인데..... 바로 시내의 노래인 셈이지요. 우리도 시내처럼 살아간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저도 그렇게 아름답게 살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벽악님과 공감대가 형성되어 기쁩니다.
건강하세요!!!
윤연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