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울수록 살아나는 당신 모습은
내가 싣고가는 평생의 짐입니다.
나는 밤낮으로 여울지는 끝없는 강물,
흐르지 않고는 목숨일 수 없음에,
오늘도 부서지며 넘치는 강물입니다.
나는 밤낮으로 여울지는 끝없는 강물.
흐르지 않고는 목숨일 수 없음에
오늘도 부서지며 넘치는
강물입니다.
수녀시인 이해인의 시에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작곡자 박은희가 서정성 넘치는 멜로디를 붙인 KBS FM신작가곡.
강가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작곡자는 고향의 강을 떠올리며 자신의 추억을 표현한 흔적이 보인다.
평생 같이 살사람을 강물로 비교해서 들어보는듯 한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때는 그렇게 좋은 강물이 어느날 사람을 덮어버리는 무서운 강물.
부부사이도 꼭 이와같이 일어 날 수 있는 것입니다.
총각때 들으면 그럴까 하다가, 지금 살아보면 그런 느낌도 듭니다.
아무리 무서운 강물이라도 없어서는 안되듯이, 아내없이 혼자는 살 수 없는 것입니다.
흐르지 않고는 목숨일 수 없음에 밤낮으로 흐르는 강... 우리들의 인생...
김성길님의 호소력있는 연주는 이시에 더 깊은 의미를 전달하듯 합니다.
바바리톤이어야 표현 될수 있는 이 뜻 모를 깊은 사유는 작곡가님의
마음의 깊이라 생각됩니다.
좋은 피아노 연주자님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