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곡을 듣게된 장소는 제 11회 한국가곡제
(한국일보사주최)로 세종문화회관 대 극장에서였다
당시 협연은 서울 시립 교향악단 이었으며 지휘는
정치용(한국종합예술학교)교수였다 시골에서 이곳까지
간것은 제작품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도 선곡되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1960년도 김만복 지휘자가 시향을
지휘하는 모습을 대학1년때 보곤 처음이라 감회도
있고 해서였다 마지막 곡에 김학남.박세원
성악가의 의해 연주였다
처음 전주가 흘려 나왔었다 얼마 있지않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화성
"시"와 어우러진 놀랄만큼 순수한 예술성이 가미된
작품에 가슴이 울렁거렸다 이후 1년뒤 최영섭님.김동진
교수를 비롯한 10여명이 국립극장에서 연주를 하고
나오면서 우연히 작곡가 임준희교수께서 운전하는 뒷좌석에 같이 앉아 이렇게 말씀드렸다 최교수님! 그리운
금강산이 아름답고 좋은 작품이긴 하지만 4계중 가을을
노래한 이곡은 선생님의 일생을 통해 가장 빛나는 작품
일것으로 밑습니다
이후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큰 음악회에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선곡되지 않은적이 없었으며 2001년 mbc
가곡제에서도 Soprano 박남연 성악가에 의해 연주되어
큰 호응을 받은바 있다
언제들어도 가슴 뭉클한 사랑과 애국심마저 불러 일으키는 또한 분단된 민족의 비극을 선율로 비통함을 달래는
음악적 질서가 너무 잔잔히 흐르고 있어 어제저녁에도
이 곡을 듣다 눈시울을 붉혔다
참 아름다운 곡으로 작시.작곡자에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14일 KBS홀 국립합창단의 신작가곡발표회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이곡을 작곡하신 최영섭선생님을 만나 이곡
에 대한 말씀도 나누고 무엇보다 훌퓽한 곡을 만드신
분을 가까이에서 만난다는게 흐뭇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침 그날 육로금강산 관광기념 음악회
에서 이곡을 공연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정말 이안삼 선생님이 극찬하신대로 들을수록 매료되
는 곡이군요.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곡을 저는 얼마전에 "조규성 산수기념음악회" 에 초대받고, 주인공이신 조규성씨와그친구분, 2분이서 부르시는걸 듣고 너무 마음에 와닿아 자주 듣게 되었죠..
2분다 아마추어 신데 넘 잘부르셨어요...특히, (...노을이 탄다...)이대목이 좋군요.
그 음악회를보면서 나도 과연 저 연세가 되서 이런 멋진 연주회를 하수있을까?
부럽고, 감동 했던 즐거운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