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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을 오르며...

나비 19 910
      사랑은
    새벽 여명을 헤치고
    수락산 자락을 휘감고 돌아나오며
    온 동리를 화사하게 비치는
    복숭아빛 햇살같은 것이지요.

    사랑은
    저녁 어스름 디디고
    수락산계곡을 안개로 피어오르며
    온 동리를 포근하게 비치는
    하얀 배꽃 달님같은 것이지요.

    사랑은
    인간이 사는 곳에서
    또 그렇게 만들어지고 피어나며
    우리 따뜻한 마음 보듬아주는
    연두빛 그리움이며 갈빛 아련함이지요.

    사랑은 오늘도 수락산을 오르며  밤하늘의 별이 됩니다.
19 Comments
임승천 2004.10.11 07:14  
  가 보고 싶다, 수락산을. 나비처럼
 연두빛 그리움 가득한 사랑이군요.
꽃구름언덕 2004.10.11 07:36  
  상쾌하게 기온이 찬 아침에
나비님의 시가 미소짖게 하네요.
정말 고와요.~
젊었을적 수락산을 오르던 생각 오래된 사진같이 회상되네요.
나는 수락산에 올라 그 너른 바위와
숲을 보면서도 이런 시 못 지었는데 
밤하늘의 별이 된 나비님은 너무 멋지네요.
 
서들비 2004.10.11 08:56  
  부지런한 나비님!
아름답고 고운 나비님!
천사같은 마음을 가지신 나비님!
바쁜중에도 아름다운시를 낳는 고운 나비님!
^^*
오숙자.#.b. 2004.10.11 10:10  
  사랑은
복숭아빛 햇살...
하얀배꽃 달님...
연두빛 그리움 갈빛 아련함이네요.

그리고

사랑은
소나무 잎 사이로 비추인 둥근달의 투명한 자태...
그리고 기다림이려나...

나비님의 소녀같은 꿈어린 시
참 곱습니다.
동녘새벽 2004.10.11 11:31  
  사랑의 넋, 나비님을 봅니다.
새벽을 헤치며 산과 인간사회를 휘돌아 온 천하를 어루만지는 햇살,
저녁에 찾아오기 시작하는 어둠을 보듬어 감싸는 달님과 별들,
이 자연의 변화 속에서, 복숭아빛과 배꽃의 하얀빛과 연두빛과 갈빛으로 그리움을 그려내시는 나비님은 사랑의 정신과 하나되신 듯합니다.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이십니다.
우지니 2004.10.11 11:31  
  나비님 시원한 솔바람 타고
사쁜사쁜 수락산을 비행하셨군요.
여명을 헤치고 솟아 오른 강열한 저 태양은
복사꽃 빛 사랑으로 온 누리에 가득하네

오색 단풍잎들의 화려한 무대위에
수락산 계곡 물소리로 반주를 하고
참새들도 짝을지어 축가를 부르니
다시 만난 연인들이 이밤을 지세우네

수락산은 말하노라
헤어지려는 연인들은  수락산으로 오라고..
그대의 사랑을 수락 (받아들이겠다고)하겠다고

나비님 감미로운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장미숙 2004.10.11 12:19  
  수락산에 나비님이 오르니 꽃을 피우네요~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수락산이라
오래 된 바위와 갈나무들을 상상하던 수락산이
나비님의 시로 사랑의 향기가 피어 오르는
다정한 산으로 다시 생각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김건일 2004.10.11 16:47  
  나비님의 시를 읽습니다. 어렵지 않게 물 흐르듯이 사랑을 노래한 훌륭한 작품 입니다. 시는 어렵게 쓴다고 좋은 시가 아니고 쉽게 잘 읽히게 쓰는게 좋은 시 입니다. 수락산을 오르듯이 나비님의 시도 사랑으로 가득 합니다.
소나무 2004.10.11 17:53  
  수락산에 이런 사랑이 있었다니 다시 한번 수락을 생각하게 합니다
수락산 자락 휘감으며 피어나는 사랑이 마들의 온누리를 비추었으면
합니다
아뭏든 수락산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몹시 반갑네요
언제 한번 수락산 같이 오를 기회를 주셨으면...
나비님의 끊임없는 발전을 기원합니다.
문상준 2004.10.11 18:55  
  수락산을 온통  사랑으로  물들여 놓으셨군요.
정상에서 내려다는 정취는 
푸근한 사랑을 느낄수 있는  그런 산 입니다.
바다 2004.10.11 18:57  
  나비님!
참 멋진 시로 모든이의 사랑을 독차지 히사는군요.
참 아름답습니다.
박성자 2004.10.11 19:26  
  나비님!  수락산 근처에서 사세요?
이웃이네요.  불암산과 수락산이
코 앞여서 산행하기 좋은데 게으름이
핑계입니다.
메프라노 2004.10.11 20:37  
  나비님!
수락산에 몸은 안오르고 사랑만 올라갔다오시나요???????????
tkscjsu 2004.10.11 20:55  
  나비님 너무나 아름다운 사랑을 하시는군요
저는 수락산이 아주 힘든 악산이라고 생각을했더니
그리도 아름다운사랑을 하는산이군요
산처녀 2004.10.11 21:24  
  너는 내 사랑의 출발점이다

 
눈으로만 찾지 말고
마음으로 더듬어 보면
내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만 너를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너도 나를 사랑하고 있었구나
나만 너를 그리워하는 줄 알았는데
너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었구나

너를 만나 가슴 깊이 품어가며
언제나 마르지 않고 시들지 않고
서로를 반겨주는 사랑을 만들어가고 싶다



- 용혜원의 시《너는 내 사랑의 출발점이다》중에서-



* 당신이 귀한 건 내가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소중한 건 당신도 나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머문 곳이 언제나 내가 서 있는 자리이고,
당신이 서 있는 자리가 내 사랑의 자리입니다.
당신은 늘 내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엄마 2004.10.12 01:35  
  나비님!
나비님의 꿈을 담은 사랑의시가 수락산 정상까지 무사히잘 다녀오쎴는지?  아름다운시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이 가을이 다가기전에 우리 수락산좀 같이 다녀오면 어떨런지???^^*
해야로비 2004.10.12 02:58  
  나비님~~
아름다운 시도 잘 쓰시고...
나비님이 못하시는건...뭐가 있을까? 
나도 닮고 싶어라~
이니 2004.10.12 10:45  
  아름다운나비님!
나비처럼 사뿐사뿐 수락산을 오르셨군요?
전 헉헉대며 올라갔엇는데....ㅎㅎ
고운나비님에게는 수락산도 시어로다가오고,
난 그저 좋구나.....내려다만 봤네요.
기회가 된다면 같이가보고 싶네요...
아름다운시 즐감 하고 갑니다.
나의마음 2004.10.18 15:48  
  아름다운 시 잘 감상 했습니다
나비님은 시인으로 등단 하셔도 될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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