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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듬뿍 받으십시오

모탕 2 1247


근하신년2003-m.gif



해가 솟는다.


사람들이 가리켜 새해라 하는 아침해가 솟는다.


금선, 은선을 화살같이 쏘면서 바뀐 해 첫날의 새해가 솟는다.


누리에 덮인 어둠을 서쪽으로 밀어젖히면서


새로운 생명의 새해는 솟는다.


오오, 새해다! 새아침이다!


우리의 새 아침이다.


어둠 속에 갇힌 모든 것을 구해 내어


새로운 광명 속에 소생케 하는 것이 아침해이니,


계림강산에 찬연히 비쳐 오는 신년 제일의 광명을 맞이할 때


누구라 젊은 가슴의 뛰놂을 막을 수 있으랴!


새해의 기쁨은


오직 아침 햇살과 같이 씩씩한 용기를 가진 사람만의 것이니,


만근 천근의 무게 밑에서도


오히려 절망의 줄을 넘어서려는 사람만이,


만 가지 천만 가지의 설움 속에서도


오히려 앞을 향하여 내닫는 사람만이


새 생활을 차지할 수 있는 까닭이다.



방정환(方定煥) 선생의 <없는 이의 행복> 중에서


2 Comments
가객 2003.01.01 14:41  
  모탕님!

새해 첫날의 햇살이 투명하게 쏟아져 내리는
아름다운 날입니다.

지난 해 동안에 오랜만에 뜻깊은 漢詩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는 시들을
올려 주시기를 바라옵고
모탕님이 하시는 일이 뜻한 대로 다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모탕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수선화 2003.01.01 23:49  
  한시의 모든 것!
모탕님의 홈페이지를 살짝 엿보기 하였는데..

매우 호감이 가는 공간이라
두고두고 조금씩.. 마실을 갈까 합니다.

한시하면.. 솔직히 어렵게만 느꼈었는데
언제가 TV에서
도올 선생이 중국의 한시를 어찌나 맛있게 해석하는지
한시의 매력을 그때 처음 실감나게 느껴 보았지요.

그래서 더욱 모탕님의 홈페이지가 반갑기만 하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리며..

모탕님도  " 새 해, 복! 듬~뿍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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