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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규방아씨(민수욱) 1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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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네 같이 산다고 하여도
얼굴 마주보기가 어려운 요즘의 시골생활
기계가 발달하여
굳이 품앗이를 하지 않고도
일이 수월하게 끝이 날 수 있지만


그래도
품앗이를 통해
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지고자
고집스레 품앗이일을 즐겨하는 우리들....


품앗이를 통해
같이일을 하다 보면
힘든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다보니 피곤이 덜하고
하하 호호 웃으며 정담나누다 보면
행복이 따로 없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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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잿빛하늘인 오늘
날이 날인지라 일찍 일을 마치고
친구네집에 모여
돼지 똥보라고 하나요???


마당에 숯불피워 석쇠에 노릇노릇 구우니
음~~
구수한 냄새


까만 밤 하늘아래
모닥불을 중심으로 모여선 우리들
주거니 받거니 술 한잔에
하하하하...
웃음꽃이 만발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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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늘이 동지인데
비록 어머님이 끓이신 팥죽이지만
나눠 먹어야 하는데
천상 내일로 미뤄야겠네
오늘은 미리 배를 가득 채웠으니....


님들에게도 드릴게요
내일입니다
오세요^^
내일 뿐이에요
1 Comments
수선화 2002.12.23 23:28  
  어휴!  배 불러라..

님께서 보내주신 팥죽과 동치미를 얼마나 먹고 또 먹었던지
너무 배가 불러요.

정말 너무 맛이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팥죽은..  처음 먹어 봐요.

이 팥죽 또 먹으려면 내년 동지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팥죽은~
    아씨님의 고운 마음과 사랑이 듬뿍 담긴  * 성주 팥죽 *  이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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