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접살림나는 참외양과 호박군
참외양과 호박군
오늘은 신접살림 나는날...
그동안 옹기 종기 모여살던 모종칸의 정든곳을 떠나
이제 뿌리내리고 살곳을 찾아 떠나는 날^^
잔칫날 못지않게 친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한 쌍 한 쌍 자신들이 뿌리내리고 살집에 들어가게 된다.
따뜻하게 덮여진 구덩이에
참외양과 호박군 햇빛을 잘 볼수 있도록
살짝 눕혀주고
고운흙을 이불삼아 살포시 덮어주고..
그리고는 몸이 마르지 않게
물을 살짝 뿌려주고
춥지않게 비닐커튼을 드리워준다.
이제 햇님이 서산으로 넘어가기전
밤새 감기 들지 않게
보온력이 좋은 이불로써 그들을 덮어주니
이들은 밤새 별님과 달님과 더불어 사랑을 나누리라...
아침이면 다시 따뜻한 햇살로 화사함을 창에 비쳐주고
어린아이 물가에 내 놓은양
사랑의 손으로 정성을 들임에
이에 보답코저
겨우내 추위속에서도 살아남아
이른 봄 열매를 맺음으로 보답을 하는 너...
부디 둘의 사랑 변함없음으로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참외야
너를 믿는다
강인함으로 겨우내 잘 살아남아
아들넝쿨,손자넝쿨 많이 가지 뻗어
많은 열매 안겨주기를...^^
규방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