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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가곡배우기를 마치면서.........

싸나이 18 1044
4회에 걸쳐서 가곡을 가르쳐본 결과 어떤식으로든
이제껏 가르친것에 대한 스스로의 표현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이제사 글을 올립니다.
국민1인1가곡 부르기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부르는것과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원문화센타에서 가곡을 가르친지가 벌써 네번째가 됬군요
처음에는 맘고생도 많이 하고 물론 지금도 편한것은 아니지만
슬슬 자리메김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가곡이라는 장르는 가르치기도 힘들고
배우기도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배울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지요
학부에서 가르친것처럼 하면야 저야 편하겠지만
현장 학습은 논리와 상반되는 것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삼십여년을 넘게 음악을 하고 합창지휘를 하고 나름대로
교수법에 긍지를 갖고 있던 저도 사실 가곡 가르치기는
처음 이고 이러한 방식의 가곡배우기는 가곡사상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례가 있으면 그것에 비추어 개발하거나 연구하면
쉽지만 이러한 선례가 없기 때문에 혼자 고민많이 했습니다.
그러한 결과 몇가지 사실을 유추해낼수가 있었읍니다.
가르침이라는 것은 대상이 있고 대상에 대해 연구 하지않으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취지 아래 우선 대상 부터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이원 문화 센타에 오시는 분들의 유형은 물론 다양한 분들이 오시지만
1 중년의 나이의 분들이시고
2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3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이며
4 각계층간 친밀도가 낮은 사람들이고
5 각기 다른 지역에서 다른 업종으로 종사하시는 분들이어서

이러한 분들에게는
1 가곡특유의 냄새를 전달해주고
2 시의 특성을 공감시켜야되고
3 악보를 쉽게 풀어줘야되고
4 재미있어야되고
5 즐거워야되고
6 호상간의 위화감을 완화시키고
7 동질성을 결부시켜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어떤 악보든 임의로 결정된 음영역 이상을 올라가면 안되고
악상기호를 쉽게 풀어야되고
곡전체의 흐름을 알기 쉽게 표현해야되며
기초 발음과 발성의 충실
또한 쉽게 알수있는 기보법과
초보자용 반주법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네번째 가곡배우기는 작곡가와의 만남은 참으로 유익하였고
어떤 작곡가는 일반대중을 위해 원곡을 조옮김해서
곡을 더욱더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주는등
가르침과 배움의 관계가 아니라 함께라는 동기부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가

1 냉랭한 분위기를 신속하게 친밀도를 높이는데 회원들이 앞장서야되고
2 처음 오신분들에게 춤분한 오리엔테이숀을 해줘야 되며
3 한번 오신분들은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되고
4 음정을 잘잡는 분들이 중간중간에 끼어서 완성도를 높여야 되고
5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되며
6 온라인에서 끊임없는 홍보와
7 격의 없는 토론이 있어야 되며
8 각 조직망을 구성해서 긴밀한 정보가 교환되어야 되고
9 한 회원이 한분씩 모셔오는 것을 정례화 되어야 되고
10 오시다 안오신 분들 엄밀히 분석해야 되고
11 진행요원들의 고도화된 교육이 필요하고
12 휴식시간의 친밀도늘 높이고
13 우리모두는 새로이 시작하는 중차대한 과업에 동반자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어야 됩니다.


동호회원 여러분!
여러분들은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하시는것이고 아주 중요한 일 한가운데 있습니다.
벌써 우리는 시작을 했고 많은 조직과 단체들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가곡이 천대 받는 이 시점에서 모든 국민들이 우렁차게 가곡을
부르게 하는 것은 우리의 임무입니다.
힘들고 고생이 많을수록 성취도는 비례하는 것입니다.
한두사람의 힘으로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할수 없음을 누구나 알수 있습니다.
이제 서로의 눈치보지 말고 몸을 던져서 과업을 완수 합시다
그리하여 후손들에게 나 어느날 참으로 중요한곳에서 중요한 일을 했다고
쓰러져가는 가곡을 세우기위해 수많은 소쩍새들을 울렸다고
까만 밤 하얗게 지새며 가곡의 언저리에 있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합시다
오늘까지 4페이지 부분 부분을 장식해준 멋진 우리동호회원들에게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드리며
저또한 더욱더 정진할것을 약속드리며 난필을 줄입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18 Comments
바 위 2004.07.26 08:26  
  이 선생님... !!

뜨듯한 날씨 땀 만한 보약이 있으요만...
만만한 고생에 반하여
기다리던 님의 말쌈 보니오니 반갑고 더하여 풀어내는
정성과 연구 뒷 애기 올려주세요...
희망이 멀지만 아니함과 배우는 시는 분들에 확장과
큰 도움이 되리 확신이 서네요...!

행여나 ...
열강에 더위 먹을세라...
염려 아니한 건 아니옵니다만...
더욱 건안하심은 공인이란 책임감도 더하여 짐이오니...
어간에 교자의 보람도 충만하시었으면 합니다.....
약주가 건강이라고 중얼거리며 중복으로 갑니다...
건강 하십시요 !!
유랑인 2004.07.26 12:28  
  4회 마치구서  밤의 늦은 링게루 맞으며 참 정리도 잘하셧슴다..
열심히 맡은 바에 정진하면 좋은 결실들이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배가배가 기하급수적인 풍요로움으로 온 누리 채우리라 확신합니다.

가열찬 박수 ---니북 냄새 나네 ㅋㅋ----     
서봉 2004.07.26 13:42  
  네 번째 가곡 배우기 중 2번을 참가했으니  절반밖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회를  거듭 할 수록 참가율이 높아지리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첫 발을 내딜 때의 낮섬과 설레임에서 이제는 친숙함과 기다림으로 다가갑니다.
시의 탄생 배경과 작곡가 님들의 곡해석은 보다 그 가곡과 친밀해질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저의 인생의 한 여정이지요.
지난 번에는 이 선생님께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셔서 다소 안쓰러움이 있었는데
이 번엔 오 교수님과 임승천님의 연륜있으신 사회로 전체 분위기가 다소 차분하고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가곡 배우기 시간이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짧은 시간에 4곡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선생님의 노고라 생각됩니다. 감사드립니다.
다음 가곡 배우기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보다 성황리에 행사가 이루어지도록 손에 손잡고  함께 갑시다.
정우동 2004.07.26 14:23  
  이용수 선생님의 치밀한 분석-진단과 대책-처방에 십이분 공감입니
다. 문제의 소재와 대책을 알았으니 이제는 좀 더 자주 모임을 가지
고 중지를 모아 실행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별도의 모임이 어렵겠지만 합창단 연습일등을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나는 우선 참여-참석하시는 분들의 수를 늘리는데 힘을 쏟고 싶습니
다. 시험삼아 내일 27일(화) 과천 시민회관에서 가지는 합창단 연습
현장으로 나가 의견을 들어 보겠습니다.
임승천 2004.07.26 17:27  
  싸나이님의 선구적 업적에 감사할 뿐입니다. 적으신 것 모두가 공감하는 것들입니다. 좀더 다양한 나이층이 참석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악가를 지망하는 고등학생들의 실험무대로 활요해보는 것도, 각 대학 성악과 학생들을 현직 교수님으로부터 추천 받아 무대에 서보게 하는 것, 주의에 잘 하는 사람들을 추천 받는 것 등 다양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모두 힘을 내서 우리의 역량이 모두 발휘되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싸나이님, 그리고 날아가고 싶은 새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임승천 2004.07.26 17:29  
  위에 적은 것 중 "발휘되록"은 "발휘되도록"으로 정정합니다.
"날아 가고 싶은 새"는 반주자님의 닉네임입니다.
지킬박사 2004.07.26 18:10  
  1,2,3,4,5.... 또 1,2,3,4,5.... 아! 싸나이님.. 싸나이님 정리정돈, 분석해석, 결론정리... 1부터 무려 13까지 넘 많아요...ㅠㅠ 어떻게 따라가야 할지 싸나이님 분석 정리 따라가다가 숨 넘어갑니다. 담부턴 지킬이 어여삐 너기시어 한번에 5번씩 세번에 나누시더라도 할부로 해주시면 어떠실지.... ^^ 넘 많이 말해 놓으시면 혹시 하나도 잘 안되면 어쩔까 하는 택도없는 염려가 문득 떠오른 지킬이 뱀다리 하나 달았습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4.07.26 19:54  
  수고가 많으심을 진정 실감하는 바입니다...
저희 합창단만 해도 단지 가곡을 좋아하고 전문가이니 보다는
비전문가들이고 농사짓는 평범한 아줌마들이 많은지라 늘 지휘자님이 애쓰시는걸 보니까요..


악보보는법 부터 해서 자신감을 키워주시느라고 여러분들은 프로입니다 프로임을 항상 잊어서는 안되고 이 성주의 자랑입니다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로 시작을 하시지요..


내마노 합창단원또한 어느 지역을 대표함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합창단이라 생각합니다...
전문가 모아서 하는것이야 너무나 쉬운일이지만
비전문가들이 모여 노력의 결실로 화음을 이룰때 그것이 바로
진정한 가곡 사랑이아닐까요


수고 너무 많으신  싸나이님을 비롯한 앞에서 일하시는 님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문상준 2004.07.26 22:49  
  싸나이형  다음번 만날때  집에모셔놓은  복분자술이 있는데  한잔 올리겠습니다.
윤교생 2004.07.26 23:54  
  역시 싸나이님 이시군요..
항상 열정과 사랑으로 행사를 꾸려가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무지 많은 육수?를 뿌려가시면서 열정적으로, 흥미롭게 아름다운 가곡을
적은 시간에 알려주시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지요.

점차적으로 더욱 알찬 가곡배우기행사가 되고있습니다.

싸나이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음악친구♬ 2004.07.27 00:13  
  그 어려운 신작도 싸나이님의 지도를 받으면 노래가 술술~
그 자리에만 앉으면 나도 성악가가 된 기분이 듭니다
알기 쉽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훌륭한 지도자래요
정말 박수 짝짝~!이예요
날고싶은 새 2004.07.27 00:23  
  잘하고 계신거 아시죠? ^^
화이팅!
나비 2004.07.27 02:18  
  녜! 잘하고 계십니다!
대단합니다!
계속 잘하셔야 하니까 몸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싸나이 2004.07.27 03:44  
  우리모두 힘을 합쳐서 8월 행사 부터는 빈자리가 없도록 합시다
누구누구 핑계 대지말고 스스로 알아서 일을찾아 합시다
다시금 오지않을 우리의 막중한 책임 즐겁게 합시다
리플달아주신 여러분들 다시금 감사드리고
전무후무한 가곡배우기를 만들어서
100회 하는날 세종문화 회관에서
KBS,MBC,SBS,NHK,CNN 모두 불러놓고
대통령 국회의원 삼부요인 다 앉혀놓고
비목이랑 얼굴이랑 목놓아 불러봅시다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바다 2004.07.27 07:37  
  늘 온갖 심혛을 다 기울여 내 마음의 노래 가곡부르기행사를
이끌어주신 싸나이 중의 싸나이님께 늘 감사드리며 이 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꼭 성공하리라 확신을 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함께 나아갑시다.
서들비 2004.07.27 09:46  
  진짜 싸나이님 화이팅!!
내마음의 노래 화이팅!!
백설공주 2004.07.27 18:03  
  저는 처음으로 4회때 참석했는데, 너무 열씨미 가르쳐주셔서 재미있고도
넘 고마웠어요..      제 삶의 반이상을 컴퓨터 업무를 했지만 사실 이런 사이트에 글쓰고 하는거 몇번 안되거든요.
그동안 취미다운 취미라고는 없이 일만 했는데 이젠 당당히 '가곡부르기'
라고 말 할 수 있겠네요.  불러 보라면 아직은 겁나지만...
좋아하는 거니까 금방 잘 할 수 있을거라 믿어요.
물론 싸나이님께서 지금처럼 한달에 한번씩 가르쳐주신다면요.
아마도 12번쯤 해보면 저 혼자서도 할 수 있는게 생기겠지요.
특히나 이런 동호회 모임에 나가서 함께 얘기하고, 노래부르고 그런건
처음인데 앞으로는 '내마노'를 더욱 더 좋아하려고 해요.
저도 '비목'을 좋아하는데, 제대로 배우고 싶네요.
노래방에서 하는 거 말구요.. 늘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지킬박사 2004.07.31 16:48  
  형님... 국회의원이랑 삼부요인은 뺍시다.. 온다해도 자리 주지 말고 그냥 중계방송이나 보라고 합시다... ㅎㅎㅎ 보고싶어 미쳐서 혹시 죽을지도 모르잖아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