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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유담 10 846
어느 날 주변 사람에 대하여, 사물과 현상들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짐을 느낀다면
그것은 사랑을 하고 있음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가슴에 푸른 잔디의 풀내음과 싱그러운 바람이 산들대는 완충지대가 생기고
주위 사람, 사물에 까지 사랑의 마음은 전파될 것입니다.

그 파장은 아마도 우리에게 피해를 일으키는 삼각파나 사각파, 고조파가 아닌
정현파의 부드러운 곡선이며 너무 빠르지 않고, 높거나 낮지도 않은 음파일 것이며,
마치 고요의 종각에 걸린 에밀레종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와 같이 
잠든 심장을 뛰게 하고 들뜬 가슴 가라앉히며,
듣는 이 심장의 고동소리에 공명을 일으키고 증폭되어
그 파동은 널리 여러 사람 곳곳에 미칠 것입니다.

사랑.
그 빛은 어둡지도, 원색의 강렬함도 아닌,
프리즘에 분리된 무지개 빛  환상의 아름다움이기보다는
그 주위색깔에 의해 경계 희미해진 파스텔톤 이거나,
천연염료로 염색되어 빨고 또 빨아서 다른 색에 견주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어울림과 흡광한 빛을 되 발하며 밝기를 더하는 그러한 색깔일 것입니다.

사랑 머금은 마음은 누구에게라도 상처 줄까하여 조심스럽고,
사맞지 않아 불행의 싹을 키우지 않으며,
남의 슬픔에 젖어들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건반 위를 누비는 연주가의 손처럼
아픔을 어루만지고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내어 그 슬픔을 역류시키며
스스로의 생물적 힘으로 더욱 증폭되어 멀리 오래도록 그 마음을 전파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  뜻 모를 열정과 끝없는 그리움으로 남의가슴에 불을 지피고, 대상에 경계 없고 가이없음에

사랑! 그는 그렇게 답을 알 수 없는 기하입니다.
10 Comments
바다 2004.07.11 01:22  
  사랑의 정의를 다양한 각도로 잘 표현하셨군요

마지막 부분에

**사랑!
뜻 모를 열정과 끝없는 그리움으로 남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대상에 경계 없고 가이없음에

사랑!
그는 그렇게 답을 알 수 없는 기하입니다.**

마음에 드는 구절입니다.
바로 정답이로군요.

유담 님!
좋은 글 잘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늘 건필하시고 <사랑학 강의 씨리즈>를 부탁합니다. ㅎ ㅎ
산처녀 2004.07.11 05:50  
  제게는 요지음 사랑이 없나봅니다 괴로움만있고 ,.
 유담님의글을읽으며 문득 생각키는군요 .
항상 무엇인가 매달린듯한 무거움과 너그럽지못함에  그리고 넉넉한 기달림이 모자라는것을 보면 ////
사랑의정론 잘읽었읍니다
나비 2004.07.11 09:02  
  유담님! 모습도 부드러우시더니 마음도 부드러우신 분이군요!
매력적인 사랑학 강의였습니다. 바다선생님 말씀처럼...
좋은글 감사해요!
나비 2004.07.11 09:11  
  아!사랑학 강의에 빠져서 산처녀님께 인사 드리는걸 깜빡 했네요!
사랑의 힘으로 괴로움을 넘어 행복해지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려요 산처녀님! 건강하세요! ...꼭요....^^
산처녀 2004.07.11 13:13  
  나비님 감사 감사 그리고 또 감사
꽃구름언덕 2004.07.11 16:19  
  유담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파동의학을 조금 배웠는데 너무나 신기하던 생각이 납니다.
깨끗한 물에 특수 기구를 이용해서 물분자에 여러가지 감정과
단어들을 입력시켜 사진으로 현상하는데요.

예를 들면 쇼패의 이별의 노래를 들려주면 물분자가 한알갱이씩 따로따로 떨어지구요. 나쁜말이나 분노의 말을 주입하면 아주
무서운 그림이 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드려주고 고운시를 주입하면
 너무너무 아름다운 무늬가 나오구요.
가장아름다운 영상과 색은요.

순진한 네살박이 어린이가 기도하고 있을때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을 때예요.
아주 아름다운 기하학적이기도 하고 꽃같은 문양에
무지개색과  보랏빛의 신비한 색깔이 나더군요.

이로보아 우리들의 모는 감정에는 파장이있는거예요.
사라이 마음에 있으면 그파장이 얼마나 아름답게 전해지겠어요?
나와 내 가정과 이 사회가 살ㅇ으로 파랑이 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유담 2004.07.12 09:06  
  바다님께서는 실시간 리필이시군요.
토요일밤 늦게 까지 내마음의노래 파수보신다 하였더니 금방 리필을 달아놓으셨었군요. 과분하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산처녀님께서는 건강이 안좋으신가 보군요.
저도 강원도에서 자라서 산처녀의 닉네임은 낯설지 않은 느낌입니다.
아직 뵙지는 못하였지만  빨리 쾌차하셔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행사에서 만나뵙기 기원합니다.
나비님. 오지랍도 넓으셔요. 곳곳에 관심가져주시고 하시는 일도 빠쁘실텐데.. 나비님은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감사해요.
꽃구름언덕님.
인간의 감정에는 무한한 힘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이의 감정을 어루만져 도음을 주는 직업이 많이 있지요.
종교인, 의사, 점술사, 상담사 등등..
그러나 주변사람의 관심과 사랑이 많은 부분을 담당할 수 있지않을까요.
그파장이 공명과 증폭을 일으키면서요. 감사합니다.




 
톰돌 2004.07.12 13:11  
  유담님의 새로운 조명~~~
따라다니면서 배워야 겠네유 히히
서들비 2004.07.12 13:22  
  그렇ㄱㄴ요.
저는 사랑이 언색이고 강력하기만 한 ㅈㄹ알았는데....
허긴 사랑의 종유가 아쥬 많지요
정말 그런것 같네요.
사랑이 만병통치약인건 확신합니다.
낼 뵙겠습니다.
꽃구름언덕 2004.07.12 13:42  
  저도 낼보었으면 알마나 좋을까요?
부러워라 한양주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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