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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앗 유승공이 온다

정우동 7 787
지난 6월 3일, 좋은 우리노래 창작가곡의 밤의 공연은 입석까지 넘쳐
모자란 이원문화센터에서 성대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작곡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이제껏 쌓아 온 실력들
을 한껏 과시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망구(望九拾)를 바라보시는 황금찬 시인을 위시하여 기라성같은 시인
작곡가 성악가들이 참집한 활기찬 발표장이 되었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 날의 하일라이트는
김윤 시인의 번영과 창성의 원인이 될 씨과실은 먹지 않는다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의 옛 잠언으로 깨우쳐 주고 있는 노랫말에 
우리 가곡운동의 본부장 오숙자 교수님이 작곡하고
누구보다 자신있고 당당한 유승공 교수님이 노래한 <새>였다고 하는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유승공 교수님의 연주가창은, 무대에 설때 공연장이 그득하도록
우람하였듯이, 공연장을 압도하는 분위기였고 그의 음역 성량은 훨씬
더 넓은 공연장을 필요로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운 감을 갖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모든 팬들이 좋아하는 가운데 여성팬들이 환호하며 열광하는모습에,
내가 그랬던 걸로 미루어, 아마 뭇 사나이들이 샘을 내었을 겁니다.
그런 달리앗 유승공 교수님이
이제 곧 우리홈에 동호회원으로 오신다니 나는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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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앗은 허우대 크기로 자랑하는 골리앗에 만족 못하는 그가
다윗의 슬기까지 가질려는 마음을 담고 있는 다윗과 골리앗에서 따와서
순전히 나 혼자의 용도로 만들어 본 별명일 뿐입니다.



 
 
 
7 Comments
바다 2004.06.05 07:42  
  우리 노래 창작 가곡의 밤이 그렇도록 성공리에 끝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는 여러 가곡 애호가들과 우리 내 마음의 노래
회원들이 함께 하신 것이 큰 몫을 하신 것 같네요.

이제 <유승공> 교수님께서도 우리 회원으로 가입하신다니 더욱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는 국내 이름 있는 성악가들이 앞다투어 가입하실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든든한 청중이 가득한 내 마음의 노래엔 지금도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많은 성악가들이 드나들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유승공 교수님의 입성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오숙자.#.b. 2004.06.05 14:26  
  골리앗과 다윗의 지혜까지 이름하야 <달리앗>!!!

정우동 선생님의 지헤와 재치는 날이 갈 수록 무르익어
감탄이 절로나와요.

섬세하고 부드러운 학자형 바리톤 유승공 교수,
난 이미 <내맘의...> 한팀, 한 소속인줄 알았는데요...

더우기 이곳에 하늘곰 ,톰돌이, 유랑인, 하늘천사,그밖에...
이처럼 유능한 제자를 심어놓고 있었잖아요...

아무튼

환영 !!!
서들비 2004.06.05 18:34  
  그렇게 멋진 가곡들이 탄생하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것과
노 대가님들과 최고의 연주가들을 모두 뵐수 있었다는것은
큰 기쁨이며 행운이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명숙 2004.06.05 21:23  
  저두요! 오교수님은 물론이고 임승천 시인님! 유승공 교수님 ! 만나뵈서너무 좋았고 멋진시! 멋진곡! 멋진연주 !해주신 세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용수선생님! 정우동선생님!운영자님! 최병근님! 유랑자님!
얌전하신 아까선생님! 다정하신 셔틀비님!너무 반갑고 좋았습니다!
이용수 선생님  아들에게 멋지다고 하신 말씀  전했더니 과찬의말씀이라고 감사하다고 전해 달라고 ...
아까 2004.06.06 14:45  
  참으로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목요일은 수업이 없다는 이유로 제가 지도하지도 않은 아이를 23명이나 인솔해서 안성엘 다녀왔습니다.
하루종일 뙤약볕에서 공연하는 걸 지켜보면서 혹시라도 행사가 늦게 끝나서 음악회에 참석하지 못할까봐 여간 가슴을 졸인 게 아니었습니다.
4시 45분발 버스를 놓치면 7시 10분차를 타야 하는데.
아이고 아이고  이 일을 어쩐다 하며 하루 종일 아이들에게 4시 45분을 강조하며 뛰어다녔습니다.
다행이 아이들이 잘 협조해 주어서 4시 45분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거의 턱걸이를 해서 음악회장에 도착.
그리운 그대
        (우리집 아까는 유승공 교수를 그리운 그대라고 부른답니다.
          제가 퇴근해서 들어오면 그리운 그대를 들려주는 아이랍니다.)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얼마나  훌륭했는지... 으악!!!
보시지 않은 분들은 상상에 맡기겠지만  유승공 교수의  연주는 공연장을 제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못 보신 분들 속상하시지요?
예전에 읽은 책에서 엔리코 카루소에 반한 가난한 거지 한명은 표를 구하지 못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들었는데,
공연이 끝나고 이 거지가 절규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 카루소는 이 좁은 극장을 배경으로 노래 부를 것이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노래를 해야 한다."

유승공 교수님의 음악을 듣는 순간 내내 그 거지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날의 무대는 너무 좁았습니다.
유승공 교수님이야말로 세계를 무대로 노래 부르시는 게 마땅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멋진 밤이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톰돌이 2004.06.06 14:56  
  싸부님의 굉장한 연주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보지못하여
눈물이~~~눈물이~~~~
히히 죄송합니당^^
유승공 2004.06.16 02:05  
  달리앗!!!
역시 국장님이십니다. 멋진 표현에 감사 드립니다.
음악회에 와주신 동호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특히 '부라보'를 큰소리로 외쳐주신 여성 회원님들께 가슴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