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속의 친구야- 그 흔한 핸드폰 한 통
채팅은 엄두도 못내고
이메일 한 줄
날리지 못하는
내 맘속의 친구야 !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은
가슴 속 깊이 숨어버렸나 ?
삼십 년 전 우리처럼
졸업하고 떠나갈 막내가
안스러워 놓지 못하는
내 맘속의 친구야 !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은
가슴 속 깊이 감춰버렸나 ?
한 번쯤 눈길이라도 맞대고
뽀얀 그리움 꺼내 들고 나갈
꿈길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내 맘속의 친구야 !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을
즐겁게 나눌 만큼 깊어지는가 !
-어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