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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인 시 (눈사람)

소렌 14 2062
눈사람


임정숙(소렌)



지난 밤
날, 그리도 꽁꽁 묶어
하얗게 하얗게 빚었던 당신

이제,
내 마음 어찌 만져 줄 거요
여전히 햇살은 가득한데
끝내 구르지도 못할
두고두고 목 멜 그리움

누가, 더 아픈가
보내는 사람
떠나야할 사람.
...................
가슴 한 쪽이 녹네.














14 Comments
미리내 2003.03.04 11:14  
  좋습니다,,
쏘렌님 ~~~~~~~저는 시라는것은  거리가  조금은 먼~사람이지만..
좋은것은  사실이겠지요..

흐르는 배경 ㅡ음악도  딱인것 같구요,,
쓸쓸한 마음입니다..

눈사람이 녹으면  ,,
다음에는  녹지 않는  사람을 쓰주세요^^
바다 2003.03.04 11:20  
  보내는 사람
떠나야 할 사람

누가 더 아프겠습니까?

저울에 달면
사랑할 때의 마음이나 떠날 때의 마음이
평형을 이룰 것 같군요
평화 2003.03.04 11:51  
  소렌님!
오페라 아리아 '사랑의 묘약 - 남몰래 흐르는 눈물'
참으로 아름답네요...
 
그대!
한번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 보신적 있는지요?

사랑하는 사람 떠난
내 마음의 빈 둥지
그리움으로 긴세월
또 얼마나 힘에겨운지
정녕 당신은 아시는지요?

그리움으로 드리는
제  짧은 생애 긴 기도는
언제쯤 끝이 날런지....

나리 2003.03.04 11:55  
  가슴이 시리고,,,,,,

  가슴이,,,,,,

    아리고,,,,,,,

        가슴이,,,,,,,,

            저리고,,,,,,,,,
유성-━☆ 2003.03.04 12:02  
  소렌님!
시 감상 잘 했어요
음악이 더욱 가슴을 아리게 하네요
송문헌 2003.03.04 12:04  
  의도가 좋군요. 조금만 더 다듬으시면 더욱 빛나는 글이 됥 터 인데... 음악이 참 좋군요.  평화님, 흐르는 곡이 오페라 아리아 '사랑의 묘약 - 남몰래 흐르는 눈물' 이군요. 저도 듣는것은 무척 좋아하는데 아는게 짧아서리... 가곡을 듣다가도 가끔은 이런 조금은 쓸쓸한 서정의 곡을 듣는것도 아름다운 기쁨일것 같습니다. 소렌님 건투를 빕니다.
맑은눈동자 2003.03.04 17:54  
  추운하루1 바람부는 하루! 피곤한하루!
쏘렌님의 글과 음악으로 모든걸 잊게하는 군요
~~남몰래 흐르는 눈물은 내맘속에 흐르네에~~!
가객 2003.03.04 19:57  
  詩를 읽다 보니

보리밭이 떠오르기도 하고
갈대밭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

저 푸른 海原을 향해 손짓하는
끝없는 갈증

이제는 더 이상 교차할 수 없는
영원한 발산

남은 자나 떠난 자나
가슴의 상처는 같으리.......
소렌 2003.03.05 02:13  
  미리내님, 바다님, 평화님,나리님, 유성님, 송문헌님, 맑은눈동자님, 가객님!
마음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결국, 광야를 묵묵히 걷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건지요...ㅠㅠ
그저 바람소리 떨렁대며...

송문헌 님, '조금만 더 다듬으면..' 말씀에 용기가 납니다. 그저 끄적대는 수준이었거든요. 구체적인 조언도 부탁드릴게요^*^
이안삼 2003.03.05 05:31  
  소랜님! 수필가로 등단한작가 같지 않고 "시"로 등단한
작가분 같습니다
떠나는#
더 아프지 아닐까요!
소렌 2003.03.05 09:53  
  이안삼 선생님!
이젠 누구에게든 제가 먼저 떠나는 어리석은 짓은 말아야 겠네요^^
떠나는 #이 더 아프다면...억울하겠지요-_-;;
감사드립니다.
deborah 2003.03.05 10:31  
  소렌님! 올리신 시 훔쳐 갑니다 ㅎㅎㅎ
소렌 2003.03.05 10:47  
  드보라님!
이왕 훔쳐가시는 건데 값나가는 물건(?)이 못되어 지송합니당~ㅎ~ㅎ~
 
라헬 2003.03.25 01:08  
  눈사람을 생각하면 재밌고 사람에 비유했다 생각하니 가슴이 시리고..

저도 퍼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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