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 장미숙 (211.♡.35.240) 회원문단 1 952 2004.05.11 16:41 영산홍 - 장미숙 그래 그렇게 울거라 불길 번지는 영토 저며내지 말고 뜨겁게 타거라 산기슭 언덕에도 소리소리 낭자한 울음 뻐근하던 뒷목 콸콸 쏟아놓고 말간 그대를 만나는 봄 날 오후 화끈거리는 심장 박동을 고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