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천 가는 길
도솔천 가는 길
권선옥(sun)
나그네 붉은 마음 해마다 반기어
봄 오면 선운산에 피어나던 동백꽃
햇살 따가운 여름날 그 마음 떨구더니
청량한 소슬바람 불어오는 가을날
그 사연 못 잊어 상사화로 돋아나면
산사의 앞마당에 가던 발길 멈추고
처마 끝 풍경소리 가슴에 담아 본다
마른 풀 흩날리는 고운 흙도 밟아보고
해 저무는 하늘 아래 작은 아이 손 잡고
낙조대 오르는 길로 옛 성터 돌아보다
가쁜 숨 고르며 도솔천 향하노라
비탈진 산길 흐느끼는 갈대밭 따라
그 곳에 다다르면 꿈깬 듯 돌아보며
아 ! 누구던가
이렇듯 일렁이는 갈대의 마음 불러 낸 이가
저렇듯 피어나는 상사화의 마음 두고 간 이가
나~ 누구던가
<2004. 7. 11. >
<참고>
*도솔―천(兜率天)[명사] - 욕계 육천(欲界六天) 가운데 넷째 하늘. 하늘에 사는 사람의 욕망을 이루는 외원(外院)과 미륵 보살의 정토인 내원(內院)으로 이루어졌다 함.
*도솔천(兜率天)
지족천(知足天), 희족천(喜足天), 묘족천(妙足天)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자기가 받는 오욕락에 스스로 만족한 마음을 내어 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선 남녀가 서로 손을 잡는 것으로도 음양을 이룬다고 하는데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인간의 4-5세와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엔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이 있는데 외원은 천인들의 욕락처가 되고, 내원은 미륵보살의 정토로서 미륵보살은 이곳에 있으면서 남염부주에 하강하여 성불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도솔천 내원궁에서 호명보살로서 천인들을 교화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옮긴글-
권선옥(sun)
나그네 붉은 마음 해마다 반기어
봄 오면 선운산에 피어나던 동백꽃
햇살 따가운 여름날 그 마음 떨구더니
청량한 소슬바람 불어오는 가을날
그 사연 못 잊어 상사화로 돋아나면
산사의 앞마당에 가던 발길 멈추고
처마 끝 풍경소리 가슴에 담아 본다
마른 풀 흩날리는 고운 흙도 밟아보고
해 저무는 하늘 아래 작은 아이 손 잡고
낙조대 오르는 길로 옛 성터 돌아보다
가쁜 숨 고르며 도솔천 향하노라
비탈진 산길 흐느끼는 갈대밭 따라
그 곳에 다다르면 꿈깬 듯 돌아보며
아 ! 누구던가
이렇듯 일렁이는 갈대의 마음 불러 낸 이가
저렇듯 피어나는 상사화의 마음 두고 간 이가
나~ 누구던가
<2004. 7. 11. >
<참고>
*도솔―천(兜率天)[명사] - 욕계 육천(欲界六天) 가운데 넷째 하늘. 하늘에 사는 사람의 욕망을 이루는 외원(外院)과 미륵 보살의 정토인 내원(內院)으로 이루어졌다 함.
*도솔천(兜率天)
지족천(知足天), 희족천(喜足天), 묘족천(妙足天)이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자기가 받는 오욕락에 스스로 만족한 마음을 내어 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선 남녀가 서로 손을 잡는 것으로도 음양을 이룬다고 하는데 처음 태어났을 때는 인간의 4-5세와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엔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이 있는데 외원은 천인들의 욕락처가 되고, 내원은 미륵보살의 정토로서 미륵보살은 이곳에 있으면서 남염부주에 하강하여 성불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이 세상에 오시기 전에는 도솔천 내원궁에서 호명보살로서 천인들을 교화하고 계셨다고 합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