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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

파란노을 0 863
바람 소리가 차다.
골목에는 당신이 없고,
나는 라일락 향에 취했나.......
소리 내어 뱉어본다.

한숨 섞인 내 이름.

내 이름, 내 이름, 내 이름........

당신이 부르지 못한 내 이름.


빗소리가 맑다.
가로등빛 내린 골목에,
나는 우산을 쓰지 않았다.
소리 죽여 뱉어본다.

울음 섞인 네 이름.

네 이름, 네 이름, 네 이름.......

감히 부르지 못하는 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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