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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밝은미래 6 1092

                        2004. 6.

 초록밭 싱싱 지나며 지나며,
 노랑 노란 노리 노리리.
 노랑점 찍고 찍고.
 아, 유채꽃 뻘,
 자전거는 향기를 달린다.

나풀나풀 나르르,
팔랑팔랑 파르르르,
가만 가만 사뿐.
희뽀얀 춤 가득가득,
노랑꽃에 흰나비야. 흰나비야.

쏟아지는 아침 눈부심에
중랑천 은물은 흐르고 흐르고,
손짓하는 오뉴월 바람 불어 불어와.
아, 유채꽃 뻘,
자전거는 향기를 달린다.
6 Comments
산처녀 2004.06.21 16:29  
  상쾌한 아침공기를 가르고 자전거 타는 님의 싱싱한 모습이 눈에선합니다
꿈메아리 2004.06.22 10:48  
  아득히 먼 지난 날에(국민학교시절)
중랑천은 나의 놀이터 였었습니다.
물고기 잡고 미역도감고...
그 시절이 그립네요.
밝은미래 2004.06.22 13:28  
  중랑천 자전거로를 달리며, 지난 봄이 행복했었습니다. 그 길다란 유채꽃 굽이마다 나타나기 시작한 나비 떼를 보는 황홀함이 아침마다 유혹하는 설레임의 만남을 자아냈었지요.그 수채화를 캠코더에 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날 때는 이미 꽃도 지고, 나비떼도 사라지고, 아주 조금만 남아있었지요. 내년에는 꼭 그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오리라 다짐합니다. 두 분 댓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문화게릴라 2004.06.22 23:48  
  며칠 전 새벽에 보니 중량천이 참 아름답더군요

여성분들의 새벽 욜동미 넘치는 에어로빅 하는 모습들과

여러 님들이 자전거 타는 풍경과...

무엇 보다도 좋았던 것은 중량천을 싱싱 달리며 느끼게 되는

중량천의 사람 사는 역동적 몸짓들...

아주 오래 전의 중량천은 개구장이들의 놀이터였다던데,

이제 어른들까지 역동적 몸짓이 가세하니

얼마나 좋던지요..^^
나비 2004.06.24 00:25  
  저도 동부간선도로를 달리며 창너머 한가한 4강태공님과  노란 유채꽃길을
달리는 자전거를탄 풍경들을 바라보며 미소짓곤 했는데...
중랑천가에 사시는 님들이 많으시네요!
동창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28일 모두 이원 문화 센타로 오세요!
밝은미래 2004.06.24 21:23  
  모두 반갑습니다.  공통의 얘기꺼리가 있어서 우리는 쉬이 가까워질 수 있겠지요.  이런 동창회도 생길 수 있는 거군요. 이 순간이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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