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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장미숙 0 878
폭 포

- 장미숙


가파른 산등 타고 오름
그대 심연 맑은 기도로
뿌연 영혼 씻으려함을

쩌렁쩌렁 계곡 흔드는 소리
바닥을 치는 울림이라니

노래로 흘러 살아도
맺힌 말 다 쏟지 못하면
가슴 막는 언어들은 어디
더 높은 낭떠러지 노래부를까

숲길을 차마 돌지 못하고
울음 안에 멈춰서니
그대 나를 울어주었는지

무하유
마음은 하늘에
몸은 산 위를 날갯짓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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