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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바다 6 997
매 미

박 원 자

금년에도

국상이 난 게야.

섬진강 어초장에서도
평사리 최 참판 댁에서도
우리 아파트 숲에서도

여름이 시작되던 그날부터
삼복이 다 지난 지금도
그칠 줄 모르는 저 울음

석 달 장마보다
더 질긴 슬픔이여

(어초장- 송수권 시인이 거처하는 별장 이름.
거기서 내려다 보는 섬진강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작년 여름 별헤아림이랑 섬진강 어초장과
평사리 최참판댁을 다녀와서 쓴 글입니다.
6 Comments
달마 2005.08.02 11:58  
  잘 재워 두셨다...
내 놓으니
스스럼 없기가
그날 시안이 같이
보이는닷 하오이다

잘 감상 했습니다..
바다 2005.08.04 23:22  
  달마님!
 고루 덕을 베풀어 주시어 항상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 글도 올려 주셔서 감사하구요.
요셉피나 2005.08.05 12:08  
  바다언니!
더운 여름 잘 지내시는지요? 너무 오래간만이지요^^
전 며칠 한가합니다. 담주부터 또 바빠질테지만요.
이곳 부산 해변에는 휴가를 맞은 피서객들이 한여름을
즐기느라 그저 부산스럽기만 합니다.
언니!
매미 울음 소리가 저희집 베란다 창밖 우거진
녹음속에서도 하루종일 지칠질 모르고 들려옵니다.
6~7년을 묵혀둔 울음이니 오죽 서러울까요
변덕스런 석달 장마비보다 더욱 가슴을 에이네요.
존재의 의미를 더욱 실감합니다.
언니!
더운 여름 늘 건강조심하시고  아름다운 시 많이
지으시고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이 언제나 언니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바다 2005.08.05 12:34  
  요셉피나!
정말 오랜만이야.
그래도 이홈이 있는 것 잊지 않았군 그래
늘 바삐 살며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는 요셉피나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지금 광주도 매미소리가 귀를 찌를 것 같아.

동생도 이 여름 잘 보내고 하고
있는 공부 마무리 되면 우리 자주 보자.. ㅎ ㅎ

나도 기도할게.
종이달 2005.08.16 18:53  
  아휴..부러워 죽겠는 말씀만 하시네요.
섬진강도 보고잡고 게다가 시인님의 별장에서 내려다 보는..
저는 두고 왜 가십니까..

장마보다 진한 국상에 대한 슬픈 매미의
울음... 글이 멋집니다.

그리고 바다님 참.
가곡교실에도 오란 말씀은 무슨 말씀이세요..?
하도 띨한 회원이라서...일러주시어요...
바다 2005.08.16 19:40  
  종이달님!
이 곳에서도 만나니 반갑군요.
가곡교실은 가곡애호가들이 모여서
그 달에 배울 가곡으로 선정한 가곡을 배우고
즐겨부르는 가곡으로 선정한 가곡을 함께 부르며
우정도 나누고 잃어버린 우리들의 아름다운 가슴을
찾아가는 그런 날이랍니다.

프로그램에 의해서 진행되며 희망하는 회원들의
연주도 들어보는 말하자면 발표의 장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곡 애창운동 본부에서 하는
가곡사랑 캠패인운동이 되지 않겠는가요?

우리 가곡을 사랑하고 널리 알리는 날.
꼭 오세요.*-*;;;
와 보셔야만 알 수 있어요.
그 곳에서 무엇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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