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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산처녀 5 893
이 방 인

그 옛날 어려운 시절
아버지 머슴 살던 고향
산 설고 물 설은 고국 땅
뿌리 찾아 돌아 왔 네

말로만 듣던 옛집
기억 더듬어 찾으니
부모님 숨결 묻혀 있던 곳
눈물이 앞을 가린 다

그래도 살아있는 인심
동분서주 하며 뿌리 찾아주고
따뜻한 밥 한 그릇
배불리 먹여주니
내 강산 내 동포 한 뿌리이네

가난한 내 강산
왜놈에 침탈당해
잃어 버리고
가난한 동포들 남 부 여대
북만주 찾아 살길 떠나 서
내 나라 찾겠다 부지런히
산지 어언 60 여년

머리 쉰 허연 늙은이 되여
찾아온 내 고향 내 강토!
내 뼈가! 내 숨결이! 내 살이!
이 어 저 온 곳 내 고향
나는 오늘 이곳에
나래 펴고 싶다





























5 Comments
달마 2005.05.27 17:54  
  선생님 ...

수고 많으셨지요...
마음이 귀거래사에 임하셨습입니다.
늘 건안 하셔 가곡으로 빛낼일 기다리는거 아시지요.
아우님과 누님 뚜엣곡 발표 부탁드립니다.
멎진 화음이 그려집니다.

늘 고맙습니다 !!
산처녀 2005.06.01 18:16  
  권선생님 지난번 어머니 유고시에는 위로 말씀 전화 감사했읍니다 .
처음 같으면 어머니 따라갈것 같더니 시간이 지나니 많이 안정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우지니 2005.06.02 01:34  
 
배고프고 춥고 서러워도
나라 잃은 슬픔이 더 하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내나라 내부모 내고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는
산처녀 아우님 시 잘 감상하였네요.
김동석 2005.06.09 20:01  
  처음방문    뭐가뭔지  모르고    나이는들어도(59)마음은  어린애    늘............좋은    나날되세요.  초면에  실례를    무릅쓰고      노크도  않고  방문하여서  말입니다.
산처녀 2005.06.13 11:21  
  김동석님 반갑습니다 ,
자주 홈에 들어 오십시요 .
자주 오시다 보면 즐거움이 배가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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