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래기눈 온 아침
싸래기눈 온 아침
김순진
어제 저녁
외양으로 소 들여 맬 때
이눔의 소 걸어가며
와달달 오줌 싸더니
쇠오줌 언 마당 위
싸래기눈 이뿌게도 내렸네.
보리밥 먹기 싫은데
퍼다 쌀 뒤주에 담아 둘까?
감자 먹기 싫은데
백설기로 시루에 담아 찔까?
아니야, 아버지 밥 잡숫고 나무 가셔야 하니
사기사발 쌀밥 한 사발 퍼드려야지.
김순진
어제 저녁
외양으로 소 들여 맬 때
이눔의 소 걸어가며
와달달 오줌 싸더니
쇠오줌 언 마당 위
싸래기눈 이뿌게도 내렸네.
보리밥 먹기 싫은데
퍼다 쌀 뒤주에 담아 둘까?
감자 먹기 싫은데
백설기로 시루에 담아 찔까?
아니야, 아버지 밥 잡숫고 나무 가셔야 하니
사기사발 쌀밥 한 사발 퍼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