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글을 읽으면서 떠올린 생각 하나입니다.

오래전의 일이지만 세광출판사에서 펴낸 세계명곡 300곡집의 앞표지에는 푸
른산에 둘러싸인 백색의 첨탑들이 하늘을 찌르는 고성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한동안은 영문을 몰라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이 성을 지은 루트비히 2세가
바그너를 너무 좋아하여 로엔그린에 나오는 백조를 따서 새로운 백조의 석조
물이라는 뜻으로 노이슈반슈타인으로 명명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재원과 나중에는 자신의 왕위를 희생하여 지은 이 성의 벽면과 천정은
바그너의 작품 그림으로 채워졌다하니 이만하면 고성과 음악의 관계가 얼추
풀렸지만 월트 디즈니가 이 성을 모델로 하여 디즈니랜드를 건설하였다는
일화도 있으니 성의 규모와 짜임새와 그 아름다움을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노이슈반슈타인 성도 보고 디즈니랜드도 한번 보았으면 합니다.
또 내가 좋아하는 슈베르트의 가곡으로 불리는 린덴바움은 어디쯤 있을까?
보고싶은 것도 많고, 듣고싶은 것도, 알고싶은 것도, 또 먹고싶은 것도 많으
니까 호왈 세계의 4대 진미라 일컫는 에스카르고, 푸아 그라, 트뤼프, 캐비어
는 언제쯤 어디서 어떻게 맛볼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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