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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몽(異夢)

이종균 8 3875
이몽(異夢)
            이 종 균

천관산 봉황능선
호걸 같은 양근암

금수굴 바라보며
정한에 젖었는데

아낙네 아들 비는 맘
이 바위를 맴도네.
8 Comments
김형준 2007.01.15 13:02  
  아들 하나 주세요, 아들이요.
아들 못 나면 남편 사랑도 못 받고
아들 못 나면 가족 사랑도 못 받고
아들 못 나면 삶이 너무도 힘들답니다.

아들 하나 주세요, 아들이요
딸 많으면 뭐해요. 아들이 필요한 시대였는데
딸도 주시되, 제발 하나라도 좋으니 아들을 주세요.
여기도 쓰다듬고, 저기도 쓰다듬고 다 닳도록 쓰다듬네.

아들 원해 양근암 돌면서 빈다.
아들, 양근, 양근, 아들, 아들 양근
아이고 내 신세야, 아들 하나 주세요.
양근석에 머리 대고, 손 대고, 몸 대며 계속해서 빌고 돌며, 돌며 빌고.
자 연 2007.01.15 14:08  
  하늘 본 귀두염원 흰구름 번짐이라

아낙네 비는 마음  알린듯 하여이다

저 바위 외면못할 妙理 동침이몽 안일레


선생님 건안하심 뵈오니 좋네요...
새해 더욱 강건하셔 후학에 희망주십시오.

고맙습니다 ~
이종균 2007.01.16 10:55  
  전국의 산을 싸다니다 보니
명물을 다 보게 되더군요,
때론 신비롭고, 신기하고, 불가사이한...
몇번을 망서리다 실었습니다.

김형준 박사님!
빨리 배필 맞으시어
아들 하나 점지 받으소서.

자연을 사랑하시는
자연 선생님!
 깊은 시심과 탄력적인 상상력에 감동하며,
산 사랑의 마음에 공감하곤 합니다.
(오봉 잘 읽었습니다.)
바다 2007.01.16 11:29  
  창조주의 오묘한 그 섭리를 인간이 어찌 다 헤아릴수가 있을까요?
 정말 명작 중의 명작입니다.ㅎ
이종균 2007.01.16 20:19  
  마지막 "ㅎ"자 하나
행여 꾸중 아니신지요?
바다 2007.01.16 20:24  
  절대로 아닙니다.
너무 신비롭고 재미있어서 그냥 웃었습니다.
유열자 2007.01.17 22:41  
  사진이 언제나 남과 달라요
마음과 눈이 시원하고 맑고 깨끗해요
선생님 마음인가요
새해 강건하시기를 빕니다
이종균 2007.01.18 10:34  
  반갑습니다.

등산에서 사진 촬영은
저에겐 하나의 수행입니다.
사진 한 장 찍고나면
일행은 벌써 4~5백m 앞서 있으니까요...
결국 나는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달리다가 파죽음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Auto로 건성건성 찍고 맙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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