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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안재동 1 816
* 기다림 * /  안재동


고기 맛이나 술 맛이나
과일 맛은 잘 알아도
기다림의 맛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듯합니다

기다림은
그리움으로부터 오고
그리움은
기다림으로부터 오지요

기다림은
희망으로부터도 오고
희망 또한
기다림으로부터 오지요

기다림은 그 무엇보다
힘든 것이기도 하지만
기다림의 대가보다
짜릿하고 달콤한 것이
있을까요

어쩌면
어느 백 년 동안의
초인처럼 기다리다가
어느 천 년쯤이나 될
고귀한 사랑으로 만날

1 Comments
바 위 2007.02.27 12:35  
  시달린 외로움야
기다림 발치에서

울서서 눈치보나
속없는 그리움도

기다림 시작 끝간데 알듯말듯 하다지요...


귀 필은
여운길지요 단맞이 돕니다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