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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시-푸른 유월에

바다 6 1839
푸른 유월에

 바다/박원자

하이얀 밤꽃이 피어나는 유월에
전나무숲 그 숲길을 정답게 걸어간다
천년사랑 꿈꾸며 찾아간 부안내소사
느티나무 아래서 사랑의 찬가 부르면서
낙엽지는 가을에 또다시 찾으리라
길손은 새처럼 날면서 새날을 기약하네

천년을 살아온 내소사 느티나무에
잎새마다 달아놓고 빌었던 천년의 꿈
여명속에 울리는 청아한 종소리에
부질없는 소망은 바람에 스러지고
다시 찾은 길손의 가슴에 남은 소망
소슬한 바람에 마지막잎새로 팔랑이네

 처음으로 악보자료실에 올려봅니다.
이 노래는 신작시신작가곡 3집에 실릴 예정입니다.
 많이 애창되기를 기원하며...
6 Comments
음악친구♬ 2007.06.29 11:36  
  저도 몇년전 내소사를 다녀 온 기억이 새롭습니다.^.^
'산길을 간다 말없이♬~'
내가 사랑하는 분들과 손잡고 노래도 부르며...
그리운 시절~
노을 2007.06.30 19:01  
  부질없는 소망은 바람에 스러지고...
              :
아름다운 노래 기대합니다.
바다 2007.07.01 15:33  
  음악친구님!
 오랜만에 뵈어 반갑네요.
이 <푸른 유월에>는 2003년도 6월에
지인들과 함께 찾았던 내소사를 노래했어요.
 1절은 함께 했던 기쁨. 2절은 그 해 가을 11월 초에 찾아가서
푸른 유월을 회상하며 감회에 젖었던 시간을 추억하며 쓴 글이랍니다.
  자주 뵙게 되길 빕니다.
바다 2007.07.01 15:36  
  노을님!
 우리 인간들의 소망은 갖가지 셀 수 없지만
결국 부질 없는 소망은 다  접고 꼭 이루어야 할 소망만
마지막 잎새처럼 강인하게 가슴속에 자리하여
꿋꿋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노래 아름다워요.
 앞으로 이 노래가 나오면 같이 부를 수 있기를 빕니다.
비가 엄청 내리네요. 건강하셔요.^.*
송인자 2007.07.03 15:26  
  박원자선생님
오랜만이지요?
ㅋㅋ....제가 바쁘기도 하고...게을러서
사이트에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이번 토요일날 "창작 가곡발표회"에서 시 낭송 하시지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떨지 마시고 잘 하시와요. ^^
바다 2007.07.03 15:34  
  송 수필가님! 반가워요
자주 오셔요. 
송  수필가님이 응원해 주시면 안 떨 것 같은데..ㅎ
 그날 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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