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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물도화지 0 1136
복수초


詩  안갑선


얼음 깨고 꽃대 꺼내어
눈밭무대에 올려놓은 노란 꽃 보았네

모진 역경과 공존하며 싸워 이겨내어
삶을 꽃피울 수 있으니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나태한 삶이여 안녕

폭설내리는 산자락
살 베일 듯한 눈보라쯤 아랑곳 없이
설야를 누비는 꽃 복수초

험난한 땅에서 고난을 극복할 용기로
바람에 쓰러지지 않는 풀은 내가 되리니
나의 이름도 복수초라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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