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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바리톤 0 1215
창 밖에 비가 옵니다.

비오는 날을 가장 좋아합니다.   

거리로 나가
빗줄기에
나를 맡기고 싶습니다.
퍼붓는 비라면
더욱 좋습니다.

아이들도
비를 맞고 싶지만
야단 맞을까봐
운동장으로
달려가지 못합니다.

어른들도
비를 맞고 싶지만
손가락질 받을까봐
거리로
달려가지 못합니다.

비 오는 날
찻집에 앉아
거리를 보는 것도
행복합니다.

하지만
내리는 비에
퍼붓는 비에
온 몸을 맡기는 것은
더욱 행복합니다.

지금 창밖에
비가 옵니다.

비오는 날을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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