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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수의 이야기

심향 6 2077
♣ 모든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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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이 많은 목수가 은퇴할 때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의 고용주에게 지금부터는 일을 그만 두고
자신의 가족과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고용주는 가족들의 생계가 걱정되어 극구 말렸지만
목수는 여전히 일을 그만 두고 싶어 했습니다.

목수는 앞으로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였습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되어 무척 유감이라고 말하고는
마지막으로 손수 집을 한 채 더 지어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목수는 '물론입니다' 라고 대답했지만
, 그의 마음은 이미 일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형편없는 일꾼들을 급히 모으고는
조잡한 원자재를 사용하여 집을 지었습니다.

집이 완성 되었을 때,고용주가 집을 보러 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집을 보는 대신,목수에게 현관 열쇠를 쥐어주면서
"이것은 당신의 집입니다.. 라고 말을 하는것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당신이 저를 위해 일해준 보답 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목수는 자신의 귀를 의심 했습니다.

그리고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만일 목수가 자신의 집을 짓는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그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집을 지었을 것입니다.

100년이 지나도 수리를 할 필요가 없는 튼튼한 집을 지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수리할 필요가 없는 훌륭한 집에서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의 마음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잘못된 방향으로 인생을 살려하고있으며,
열심히 살기보다는 단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서 차선책으로 견디려 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선택하여 최선을 다해 일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만들어놓은 상황,즉 자신이 대충 지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
결코 유쾌하지 못한 사실에 놀라곤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인생이라는 집을 나의 집이라고 처음부터 알고 있었더라면,
우리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집을 지을 것입니다.

나 자신을 이 목수라고 생각하십시오.

우리가 지금 짓고있는 집을 생각하십시오.

당신이 못을 박고 판자를 대거나 벽을 세우는 매 순간마다
정직하게 지으십시오.

당신의 미래는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 그 집은 당신이 만들어 갈 인생과도 같은 것입니다.

심지어 당신이 단 하루만 살게 되더라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은 당신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라는 말을 기억하십시오.

이 얼마나 분명합니까?

오늘의 당신 모습은 과거 당신이 선택한 것이며 그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내일의 당신 삶은 바로 지금의 태도와 선택의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모든 것은 당신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 존 퍼먼 지음 /The Electronic Dream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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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심향 2002.10.12 20:42  
  참!! 제가 이곳에 가입해서 아침 햇살 드리우는 시간에 맞춰 아름다운 가곡의 향연과 함께 한지도 꾀 되었습니다.
꾀 오래 되었다고 하니 아주 긴 시간을 생각하시겠어요^^
그건 아니구, 그냥 이 사이트가 가곡을 사랑하시는 분들에 들림방, 열림방 정도론 알지만 그 이상으론 알고 있지 못한 시간적인 의미를 말하는 거랍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가 이 동호회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답니다.
이 동호회의 성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주시면 좋겠는데...
그냥 알고 싶어서요.
박금애 2002.10.12 22:44  
  심향님!
여기서 뵈니 반갑군요.
가곡을 좋아하고 가곡을 통해서 서로 아름다운 마음들을 알아가며 서로를 존중합니다.
이곳에서의 심향님의 느낌은 어떠신지요?

자기를 한번 되돌아보게하는 좋은 글과 가을 밤의 울적함과 센티함을 자아내는 선률이 가슴에 잔잔히 퍼지는, 가곡에서 느끼지 못했던 또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평화 2002.10.13 00:40  
  심향님! 지난번글과 오늘의 글을 읽으며 겸손과, 매순간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다는 다짐과,
단 하루도 소중하지 않은날이 없기에 언제나 주어진 모든것들에 감사하며, 아름다운 생을
꾸려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일깨웁니다.
또한 모든것에 과욕을 부리지 않고 내 자신만큼이나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도 귀하게 대우해주며
의미있는 삶을 영위하면서 살다보면 어느샌가 내 마음에 평화가 깃들게 되리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심향님! 자주 들러주셔서 좋은말들 나누어 주시면 우리의 영혼과 정신을 돌봄에 무심하지 않고  챙길
기회를 가질것만 같아 감사하겠어요. 너무도 소중하고 좋은 인연을 신께 감사드립니다.
심향님! 늘 아름답고 기쁜날들이 날마다 높은산처럼 쌓여지시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한포기의 고고한 난처럼 기품있는 향기 가득하신분께 평화 드립니다.

2002.10.14 11:57  
  잘 읽고 나가다가 한마디. 남깁니다.
 
 제 소박한 꿈 하나 공개할까요?

 심향님 올리신 글처럼 목수가 되어 움집하나 내손으로 짓고 싶은 거랍니다.
 1년이 걸리든 10년이 걸리든 아주 조그만 서재와 사랑채가 딸린 한칸의 공간.
 집을 지을줄 아느냐고요?
 모르죠.
 전 인생을 그렇게 모르고도  살아왔어요.
 근데 지를 수있을 꺼 같아요.
 혼자서도요. 사람답게 사는 인생만큼이나 어렵겠어요?

 언젠가 제 착한 친구 하나가 커가는 아이들의 방을 따로 내주려고 방을 들리는 것을  유심히 보니까 그 친구가, 의욕에만 넘쳐있는 저의 솜씨보다 좋더군요.
 직접 여러 종류의 목재 사다 자르고 대패질하고...니스칠하고
 못을 사용 안하려고 시간들고 힘겹게 나무 귀퉁이 썰어  겹치는 솜씨가,
 아니 투박한 솜씨보다는 자녀에 대한 父情이 맘에 들었지요
  그 친구가 도와주면 잘 될거 같아요.
 
 지금부터 10년 후에 말입니다.
 배경 음악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은은히 흐르고 있네요.
 심향님의 마음이 흐르고 있네요.



 
 
 
미리내 2002.10.15 10:42  
  안녕하세요^*
늦은 인사를 드립니다,, 음악에 끌려서 왔다고해야하나요..
마음을 아주 차분하게 하여주ㅡ는,,,
사람은 사람답게 사는게 제일 행복하지않을까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지못한 마음이였기에 그럏게..저도 별님처럼나혼자에 집을
집고 꾸며보고싶은 욕망이 있답니다,,

저도~~~~~그런 꿈이 이루어진다면,, 바라고 싶네요.
매일~매알 행복하시구요,,건강하십시요^^
심향 2002.10.19 10:01  
  이곳에 오면 아름다운 음률이 있어 좋기도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신 님들이 있어서 더 좋습니다.
님들께서 원하시는 일이 다 잘 이루어질 수 있길 바랍니다.
한칸의 방, 한칸의 여유, 그 속에 담긴 인생의 여운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삶의 남은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 그 여유를 찾으려고 한다는 것..
참으로 좋으신 생각 같습니다.
보이는 한칸의 집 보다 언제나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절반의 마음이 더 거룩할 수 있는 님들의 하루 하루가 되시길 빕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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