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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김희정 독창회[200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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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김희정이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으로 가을을 연다.
내친 김에 뉴욕으로 가서 카네기홀(와일홀) 무대에도 오른다.
김씨는 호소력 짙은 따스한 음색을 평가받는 중견.
뾰족하고 가볍거나 날카롭지 않으면서 감성을 담아내는 소리, 특히 라인(감정)이 있는 노래를 잘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다.

김씨가 2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독창회에는 테너 최승원과 바리톤 최종우가 우정 출연한다.
반주는 최선용이 지휘하는 경기도립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김씨와 오페라·오라토리오 무대에서 함께 활약해 온 최승원은 9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자다.
“2000년 이후 첫 독창회예요.
예전 독창회 때는 서정적인 노래를 주로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가벼운(레체로)’ 곡 위주로 꾸밉니다.
프로그램은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도니제티)의 ‘깊은 침묵은 밤을 덮는다’, ‘리골레토’(베르디) 중 ‘그리운 이름’, ‘세빌리아의 이발사’(로시니) 가운데 ‘방금 들린 그 노래소리’ 등.

김씨는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독창으로 노래하고, ‘리골레토’의 이중창 등을 최승원·최종우와 함께 부른다.
여느 독창회에 비해 레퍼토리가 꽉 차 있다.
“욕심을 부린” 이 프로그램 그대로 김씨는 10월 8일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다.
다만 오케스트라 아닌 피아노 반주다.
(02)583-1863

조선일보 2002년 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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