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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박인수 독창회[200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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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을 맞는 테너 박인수교수의 독창회가 다음과 같이 열립니다.

일시 : 5월 12일 오후 7시30분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련기사>
정지용 시에 붙인 가곡 ‘향수’는 테너 박인수(朴忍洙·65)와 가수 이동원이 함께 부른 노래로 유명해졌다.
박인수가 서울대음대 교수직 정년퇴임(7월)을 앞두고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창회를 한다.
‘향수’만이랴.
박화목 시에 임긍수가 붙인 가곡 ‘그대 창밖에서’ 등 시정(詩情) 넘치는 박인수의 노래를 좋아하는 김남조 시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임권택 감독, 유덕형 서울예대 이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태원 태흥영화사 사장, 박범훈 중앙대 부총장, 김민 서울대음대 학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마련한 무대다.
그런데 이 독창회서 박인수가 노래할 곡들은 ‘한오백년’ ‘경복궁타령’ ‘새타령’ ‘정선아리랑’ 등 넉넉하고 정겨운 민요 일색이다.
클래식 성악가의 독창회서 창(唱)과 판소리 가락이라니? “우리 가곡을 외국인들은 아름답다면서도 ‘서양음악 아니냐’고 되물어요.
서양음계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박연폭포’ 같은 민요를 들려주었더니 아주 독특하다면서 좋아해요.
” 박인수는 “민요와 판소리를 우리만의 창법으로 노래하는 것은 국악인들의 몫이지만, 이를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서양의 창법으로 노래하는 것도 우리 것을 세계화하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78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기념작품인 김동진 작곡 오페라 ‘심청전’에 출연하면서 민요와 인연을 맺었다.
김동진의 신창악운동에 참여, 민요를 채보해 편곡하고 발성법을 연구했다.
이번 독창회서 박씨는 도올 김용옥이 가사를 쓰고 박범훈(중앙대 부총장)이 곡을 붙인 신민요 ‘이땅에서 살자꾸나’도 처음 소개한다.
2부에서는 테너 정호윤 이성민 신동원, 바리톤 염경묵 등 제자 성악가들이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박 교수와 제자들이 ‘농부가’를 메기고 받는 흥겨운 한마당도 연출한다.
피아노는 물론이고, 장구·대금·피리·해금·아쟁 등 국악기도 가세한다.
플루트를 전공한 아들 상준도 함께 음악회에 출연한다.
(02)581-5404

조선일보 : 200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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