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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님보다 더 감격스러운 격려입니다."(마산 김경선 원장)

정용철 14 1365
(아래의 글은 제 82회 마산 가곡부르기 행사시의 에피소드를 저가 대구박범철가곡카페에 올린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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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늘, 삼성 이건희 회장님께서 주실 수 있는 것보다도 더 큰 격려와 촌지를 받았습니다.!!!"

 
어제 3월 16일 내마음의 노래 마산 가곡부르기 뒷풀이장에서

이 모임을 주관한 머리가 희끗희끗한 김경선 원장이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며 자랑한 말이다.

다름 아닌 박교수님께서 나의 인편에 보낸 봉투 하나 때문이었다.

그 봉투 겉에는,

 
"축하드립니다. 항상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박범철 드림".

봉투 속에는 두 장의 지폐가 넣어져 있었다.

 
여자의 몸으로 마산에서 10년 가까이 가곡부르기를

가히 자비로 이끌어 가고 있는 김경선 원장의 우리가곡 보급에 끼친 공로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금년 4월에 1주년을 맞는 부산 가곡사랑 모임도 그 녀가 산파 역할을 하였고,

지금도 매 월 황덕식 선생님과 함께 참석하여서 격려를 하고있다.

 
대구에서 13년째 우리가곡의 대중화를 내걸고 가곡교실을 이끌고 있는 박범철 선생으로서는

전공은 다르지만 같은 뜻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곡보급 노력에서

늘 김경선씨를 고마워하고 애틋하게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서로가 바빠서 잘 찾아 볼 수는 없으나,

다정다감한 박선생님이 마산 연주회소식을 듣고 인편에 평소 그의 마음을 전하였고,

이를 접한 김원장의 여린 가슴을 건드린 것이다.

이렇게 감동적이고 따뜻한 격려를 받아 본 적은 처음이라고도 했다.

 
박선생님께서 나에게 봉투를 주실 때에 나도 많이 감동하여서

교수님같이 마음쓰는 사람이 드물며 참 보기 좋다고 말씀드렸다.

5,6년 전에는 박교수님의 자신의 경제적 처지를 망각한 무절제한 후배와 제자들 지원에

제자가 아닌 연배로서 티박도 많이 주었건만,

이번에 본 박선생님의 마음적,경제적 무절제는 이렇게 몇 자 적어 두고 눈감아 드리기로 했다.

이래서 세상은 살아 볼 만 한가 보다.
14 Comments
열무꽃 2012.03.19 09:50  
내마노가 있기에 가능한 아름다운 가곡사랑의 물결이
고을마다 은은히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박범철아카데미는 아마츄어 뿐 아니라
전공자들에게도 큰 모범이 되는 헌신의 열매라고 생각됩니다.
운영자 2012.03.19 10:18  
감동입니다... 박범철 교수님께 존경을, 김경선 원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열무꽃 2012.03.20 06:58  
묵묵히 일하고 계시는 운영자님, 고맙습니다. 올 해에는 어디에서 만나게될까요? 서울, 부산, 대구, 마산, 통영???  어디에서 언제 만나더라도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 주셔서 더 기쁩니다.
채우 2012.03.19 10:39  
아~~감동입니다~
이쯤되면 인제 박 교수님 마산영남우라가곡부르기에 직접 함 출연하셔서~여러 가곡애호가님들,
마산의 Singers 님 들 격려의 방문이 있어야 할꺼 같습니다.
좋은노래도 한 두곡 해 주실꺼 같습니다~~ㅎ~ ^^*
鄭宇東 2012.03.19 13:49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긴 박범철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함자처럼 (예의)범절을 모범으로 보여주신 박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일찌기 우리가곡 보급 발전에 헌신하여 지금의 우리가곡의 위상에 오르
게 한 공로가 참으로 크십니다.

내가 대구의 가곡행사에 매번 참석하게 된것은 첫번 가는 차삯만 하면
올때의 차비는 물론 다음번 차비까지 계산하시기 때문에 코를 꾀어 가게
되었습니다. 박교수님은 이렇게 세밀하게 예의범절을 챙기십니다.
해야로비 2012.03.20 01:20  
감동을 받고...모든 가곡교실의 멘토이신 박범철선생님...
대구에 가서 벤치마킹은 못해도....수업이라도 듣고 싶어 가겠다 하고
아직도 못갔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선원장님께도 늘...감사의 마음과, 존경의 마음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열무꽃 2012.03.20 06:56  
한결같은 고운 마음 고운 자태로 노래하시고 일하시는
해야로비님, 고맙습니다.
우리 언제 대구박범철가곡아카데미 수업관람하러 가요.
날짜 맞추어 볼께요.
해야로비 2012.03.21 00:08  
네...선생님...
기다리겠습니다.
정용철 2012.03.21 10:50  
두 미녀들을 대구로 초대합니다.
의전과 뒷풀이 주(酒)연은 저가 맡겠습니다.
열무꽃 2012.03.22 06:05  
자, 그라모, 정용철님의 수업요일이 언제인가부터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용철 2012.03.24 10:35  
브라베!!!
진짜로 올라카나보지?
목요일 저녁 7시입니다.
목이 출출하고 칼칼하신 내마노 회원님들께서
이 미녀분둘의 호위로 따라 오셔도 막걸리는 대접하겠습니다.
송인자 2012.03.20 21:37  
김경선원장님, 송인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원장님의 따뜻한 미소는 달려가 안기고픈 생각이 들게 하지요.
강산이 한 번 변할 정도의 긴 시간을 가곡 부르기와 함께 하셨군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 노고를 알아주시는 박범철 교수님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원장님,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나중에 뵐게요.^^
열무꽃 2012.03.21 07:31  
송인자님, 어데 계셨어요?
님의 글과 미소가 어디 숨어있나요?
보고짚데이!
Schuthopin 2012.03.23 19:55  
따뜻한 소식에 뭉클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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