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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음악회 참석 후기...

침반 14 871
안녕하십니까?
이번 음악회를 통해 새롭게 떠오른(?) 내마음의 노래 공식 막내
침반 인사드립니다.

어제는 서울 친척집에서 묵고 오늘 저녁에야 집에 내려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먼저 급하게 돌아오느라 제게 가장 많이 신경써주시고 음으로 양으로
챙겨주신 바다 선생님께 인사도 드리지 못한 것,
바다 선생님, 용서해 주십시오. ^^;

만나는 회원분 마다 제게 하시는 말씀이 바다선생님께서 제 신경을 많이
써 주셨다는 것이었는데
차분하게 대화하는 시간조차 못 만들고 작별인사조자 못올렸으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두 모아 다음번 모임때 한꺼번에 갚아드리겠습니다.

애초에 회원분들이 전부 지긋한(죄송합니다 ^^;) 어른들이어서 사교성과는 거리가 먼
제가 어떻게 끼어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나 특유의 다정함과 친절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어 제가 초반에
주눅들지 않도록 도와주신 싸나이 선생님의 독별한 배려에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음악회는 처음인데 (음악회 뿐만 아니라 원래 문화생활이라고는 독서외에는
거의 하지 않아서... 영화도 군대 와서 본게 밖에서 본 것 보다 더 많을 겁니다.)
오디오로만 듣던 가곡을 직접 보고 들으니 사람들이 왜 굳이 음악회를 찾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번 음악회를 제가 잊을 수 없게 만든 2부 순서는...
못미더운 모습을 보인 것, 군인으로써 사과드립니다.
앞에서 노래할 사람이 가사도 다 외우지 못했다고 하시면 할 말이 없지만
굳이 변명을 하자면, 저는 다 외웠는데 무대에 서니 머리 속이 하얗게 되어서...
제가 무대에 약하다는 사실을 입대 이후로 잊고서 살았었는데...
재치와 노련함으로 위기를 모면하도록 도와주신 싸나이님과 귀엽게(-_-;) 봐 주신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역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곡가이신 김동진
선생님, 그리고 신귀복 교수님을 직접 뵌 것입니다. 게다가 악수까지 하는 영광을!
마치 역사와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면 과장일까요.
무한한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한동안 제 자랑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미리 알았더라면 켄트지라도 준비해서 싸인을 받았을텐데
그렇지 못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랬다면 코팅해서 액자에 걸어 놓고 보물로
간직했을 텐데 말입니다. 하하.

말이 너무 길어진것 같습니다.
음악회의 감동이 커서 몇자 쓰려던 것이 끝이 없을 것 같아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 주신 온후한 정우동 선생님,
가는 차를 불러잡아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늘날개님,
피곤하실 텐데도 멀리 돌아서 저를 태워주시고 말벗까지 해 주신 유승공 선생님,
가장 많은 시간 함께해 주신 아까님과 꽃구름 언덕님,
마지막을 이런 좋은 홈페이지를 만들고 운영하시느라 수고하시는 운영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 특별한 관심으로 대해주셨는데도 제가 다 기억하지 못한 회원님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어 다음 정모때 뵙게되면 막내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필승!
14 Comments
바다 2004.01.11 00:37  
  씩씩한 군인아저씨의 참석으로 더욱 빛났던 음악회!
침반님!
너무반갑고 자랑스러웠답니다.

침반님처럼 우리 가곡을 사랑하고  건전한 정신을 지닌 청년들이
날로 늘어가리라 확신한답니다. 이렇게 참가후기까지 올려주신 그 순수와 열정에 감사드리면서 다음에 만나면 이번에 차분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 많이 나누도록 해요.

그리고 부대에서도 동료들에게 <내 마음의 노래> 많이 소개하시고요. 열심히 건실하게 살아가는 침반님의 그 아름다움을 사랑합니다.
싸나이 2004.01.11 04:18  
  국회출마 연설 하냐^^
씩씩한 막내가 생겨서 한껏 자랑스럽다
너를 태우도록 전화해준분은 하늘날개란 분이시고
선생님 제자란다
그리고 너를 태워준 사람은 유승공교수라고
유명한 바리톤성악가이자 연세대 교수란다.

열씨미 컴해서 나중에
운영자 선생님 돕도록 해라
건강하고 즐거운 병영생활이 되기를 희망하마^^
2004.01.11 08:25  
  차세대의 기수 화이팅!!!
아까 2004.01.11 10:37  
  침반님.
그날의 감동을 가슴깊이 간직하시고 힘들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내어 쓰시면 항상 즐겁고 힘찬 병영 생활이 될 것 같아요.

24세 멋진 대한민국 공군아저씨가 신영조 교수님의 열렬한 팬이라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침반이 예쁘게 보였던지요.
신영조 교수님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교수님의 팬들은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사람마냥 친하게 되더라구요.
박금애 선생님과 저, 꽃구름 언덕님, 미리내님, 미리내님 남편, 수선화님, 침반
이렇게 좋은 소식을 신영조 교수님께 전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교수님께 젼화를 드렸더니 젊은 쳥년이라는 사실에 아주 신기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요즈음 교수님은 건강이 별로 좋지가 않으셔서 사람 만나기를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지난번 박금애 선생님과 얘기했던 교수님과 만남의 시간을 갖자고 11월달부터 얘기를 했는데 아직 날짜를 정하지 못했어요.

좀 있다가 구정 지나고.
예 제가요 연수여서 아무래도 구정은 지나야 할 것 같아요.
그때보다는 춘 삼월에

자꾸자꾸 날짜를 미루셔요.

그러시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 말고 새해에는 건강해지라고 기도 좀 해 달라고 하셔요.
머리 복잡한 아줌마도 기도를 열심히 하겠지만 머리 복잡한 아낙네가 드리는 인사보다는 영혼이 맑은 침반이 올리는 기도를 하느님은 더 좋아하실 것 같은데.

침반님.
교수님을 위해서 기도 좀 올려 주세요.
그래야 교수님과 만나는 시간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가 있지요.


꽃구름언덕 2004.01.11 11:53  
  멋진 대한의 건아 침반님!
만나서 여행하는 한시간 동안 음악에 관한
얘기도 나누고 건실한 심성
반듯하게 성장한 모습이
정말 나침판이 남북을 가르키듯 젊은 패기와
바른 신념이 엿보였고 너무 반가웠어요.

내일 모래 휴가 나올 우리 큰 아들 같아 더 의 젖해 보였는지도 모르지요.
우리나라에 많은 젊은 이들이 우리 가곡을 많이
사랑하여 밝고맑은 시대가 오는데 일조 했으면 좋겠어요.
신영조교수님 팬이라는 것도 반가웠고
연만하신 분들계신 자리에 오기 싶지 않은 나이인데
가곡 사랑의그 열정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귀대 해서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멋진
모습 만큼 매일 매일 주변을 밝게 하는 희망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객 2004.01.11 14:53  
  대단히 반가웠어요! 침반님!
늠름하고 잘 생긴 청년으로 가곡까지 사랑하는 마음이
그리도 강한 걸 보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앞으로 우리 가곡동호회를 이끌어 갈 차세대 기수로
활약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유랑인 2004.01.11 15:25  
  독일 가곡이 술술 맴도는 모습의 군인 아찌.. 만나서 반가웠구 앞으로 가곡사랑 기대됩니다.  건강히 군 복무 하시길...
침반 2004.01.11 15:59  
  댓글로까지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연주회장에서도 시종일관 무뚝뚝 하시던 톰아저씨님,
그 탓인지 응축된 한 줄의 말씀이 더욱 힘이 되는것 같습니다.
하늘날개님, ID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것 죄송합니다. ^^;
꽃구름 언덕님,
제 ID의 속뜻을 이해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더불어 아드님도 남은 기간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객님, 싸나이님.
열심히 공부해서 영외나가면 운영자님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필승!
정우동 2004.01.12 09:17  
  침반 님! 이성화 군!
남은 병영생활을 나날이 건강하고  보람차고 기껍게 보내기를 바라오.
그리고 우리들의 좋은 만남이 길이 이어지도록 너도 나도 힘쓰기예요.
음악친구♬ 2004.01.12 22:12  
  침반님은 얼짱~!

막내 동생같고,사랑스런 조카같고~
노래할때 볼이 사르~떨리는 모습이 오히려 더 순수해 보여서 좋았어요

멋쟁이 군인아찌~!
필 승~!!!
동심초 2004.01.13 13:04  
  역시 자랑스런 대한의 남아~~~~

 당신이 있어 우리는 오늘도 편안한 안식을 얻는다오

 침반님을 보는 순간 
 우리가곡의 미래도 환하리라는 가슴 뿌듯함을 느겼다오
 가곡은 어르신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당신들 같은 차새대 주역들의 전유물이 되어야  함을 잊지 마시고
 나라를 굳건하게 지키듯이 우리가곡의 미래도
 굳건하게 지켜주기를 간절히 당부하고 싶다오

 멎진 대한의 남아의 두 어께에
 한국 가곡의 미래가 달려 잇음을 잊지말아주시오

 필 승!!!!!!!!
정덕기 2004.01.13 18:33  
  나도 한때는 정훈장교로 군생활을 한적이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어째던 지금 병영시간이 소비하는 시간이 되지않게 하시고
최고의 생산적인 시간이 되게하세요
그 아까운 시간을 내어서 와 주신것 고맙습니다
지금은 조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우리 가곡을 많이 사랑해 주세요
그러면 언젠가는 독일 Lied를 능가할 날이 곧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군인 아저씨 회이딩
시와사랑 2004.01.15 10:12  
  침반님!
우리 가곡을 사랑하시어 그 먼길을 가셨다니
역시 대한의 남아이시군요.
혈기 방장한 젊은이라
다른 곳에 관심이 많을 법도한데
우리 겨레의 정서가 담긴 가곡을 그토록 사랑하신다니
너무나 반갑고 기쁩니다.

황금기의 시간을 아껴서
후회없는 인생의 초석을 다지기시길.....
 
인애 2004.03.23 06:30  
  침반님 노래 잘 들었습니다.
큰아들이 제대하고
둘째가 대학4학년인 저로선 귀한 청년이 자랑스럽고..
저의 아들들이 생각났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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