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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서울,경기 가곡부르기 후기

김형준 13 1039


아-그으.................
고민에 고민을 더 하였다.
2006년3월27일 월요일 대학로 세미화랑.
내 수첩에 오래 전에 꼭 가야만 할 곳으로 정해 놓았었다.
헌데 지난 주 금요일(3/24)에 어느 대학 은사께서 월요일
6시경에 중요한 회의에 나오라고 하셨다.

골룸이 따로 없다.
내 마음이 골룸의 얼굴과 같이 슬프고, 괴로운
표정을 며칠 내내 지어보였다.
나처럼 노래에 미친 사람에겐 사실 다른 것들보다도
노래 부르기 모임이 너무도 소중하다.
헌데 회의가 로타리클럽 청소년연합 청년들이
2008년에 우리나라에서 하게될 국제행사 준비
모임이었다. 하필이면.
내가 존경하고 따르는 그 교수님이 이 연합의
현재 이사장이시다.
그래도 하필 이렇게 중요한 날에 겹치기 출연이라니.
세상에!
나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사랑한다.
그들이 잘 발전해야만 이 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으로서 청소년 사업에는
늘 내가 희생 정신을 가지고 도움이 되고 싶다.
허니 내 개인의 시간을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
회의 끝나고, 식사 나누고 부지런히 가곡부르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세미화랑에 도착하니
1층 문밖에 친근한 분의 얼굴이 보였다.
바로 '노래 천사'님이 셨다.

야! 신난다.... 천사님이 나를 맞아주시다니.
반갑고 기쁘긴 했지만 그 노래천사님께
지금 내가 좀 마음 찔리는 일이 있다.
양심 고백을 했다. 곧 전화드리겠다고.
내 마음에 부담을 안 주시려 그래는지
현재 중간 휴식시간이란다. 그래도 얼른
2층으로 발길을 옮겼다. 2층 문을 열고
들어서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답게
담소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회비를 내니 어느 분이 책을 주신다.
'그리움'(송문헌시/김동환곡)을 작시하신
송문헌시인님께서 직접 자신의 시집을
선물로 주셨다. 너무도 늦었는데 황송하게
시리. 고맙슴다. 미안함다. 작곡가 김동환
선생님도 그 옆에 앉아 계셨다. 김선생님의
얼굴을 알아보는 데는 나름대로 사연이 있다.
언젠가 신작가곡 발표회장에서 그분에게
그 분이 작곡하신 어느 가곡에 관한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얼른 화랑 전체를 둘러보니 지난번 2월 모임과
약간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무엇이 바뀌었나
보니 무대 위치를 변경한 것이다. 전에는
무대가 동쪽을 향해 있어서, 피아노가 객석에서
볼 때 왼 쪽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무대가 북쪽을
향해 있어 피아노가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었다.
이전에 비해 앞뒤보다 좌우가 훨씬 넓어진
상태였다. 새로운 시도라 신선하게 느껴지긴
했으나 심리적으로 약간 불안정한 느낌을 받았다.
오늘 밤 사회는 유랑인 이경종님께서 보셨고,
노래지도는 작곡가이시자 내 마음의 노래 합창단
지휘자이신 윤교생선생님께서 맡아 하셨다.
섬세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상당히 자세히 가르쳐 주셨다.
멋을 좀 내면서 부르라는 것을 강조하셨다.
mf-mp-f 식으로 보통-작게-크게 등 소리 크기와
리듬에 신경을 쓰라고 거듭 이야기 하셨다.
개인적으로 노래 부르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 마음의 노래 합창단 남성 단원들이 시창을
해주었다. 하늘곰님과 문상준님께서 서로 다른
스타일로 아주 잘 노래를 해 주셨다. 큰 감사함다!
똑 같은 노래인데도 지도하는 분에 따라, 노래하는
스타일에 따라 맛이 아주 다양하게 나오는 것을
느꼈다.

오늘도 해야로비님이 수고하시는 모습이 눈에 띈다.
내가 너무 많이 지각한 관계로 다정하게 1층에서
오시는 모든 분들을 맞으시는 정우동선생님을
1층에서 못 만나고 2층에서 만났다. 역시 늘
기쁨으로 겸손한 자세로 사람들을 맞아 주신다.

정우동선생님은 한 마디로 말해서 진국이시다!
(너무 아부했나! 정선생님 담에 차 사주세요!
 큰 차 말고 액체차요!)

요들님도 시창을 해주셨고, 요늘님과 같이 오신
듯한 여성분이 멋진 소리로 노래를 해주셨다.
수패인님은 '가고파'를 트럼펫으로 연주해 주셨다.
소리향님도 누군가의 추천에 의해 노래를 멋지고,
아름답게 불러주셨다. 나도 부천장로합창단에서
솔리스트 역할을 하시는 정병학선생님을
추천했다. '동강'을 부르셨는데 너무도 잘 하셔서
많은 박수를 받으셨다. 김용애님도 나가셔서
노래를 불렀다.

김용애님! 화이팅, 아싸라비야!

건 그렇고 맘이 아프다!
오숙자교수님 모습이 오늘도 안 보였다.
하지만 곧 그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실
날이 가까와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어떻게?
히히.....
그건 그 분이 달으신 댓글들을 읽어보면
난 잘 느낄 수 있다.
어느 분이 쓰신 시가 드디어 당첨!
가곡으로 만들어질 예정임.
누가 누가 곡을 쓰실까?
알아맞춰 보세용.. 힌트를 드릴까요?
오 무슨 교수님. 끝자가 아마도 '자'
인 것 같슴다. 맞추는 분 손드세요.
음료수 사드릴게요. 데이트 원하시면 (*_*)

역시 김민경님께서 피아노 반주를 맡아
수고해 주셨다. 모든 분들이 가곡 삼매경에
빠지셔서 열창에 열창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도 곧 '부처님'이 되려는지
희열을 깊이 느꼈다. 내가 '열반'을?
아냐, 나는 천국가야지! 내 본향 향하여....

맛있는 녹차도 먹고, 예쁘고 맛나는 떡도 먹고.

가곡 먹고 맴맴, 가곡 동지 만나 맴맴!

강하라님과 즐거운 인살 나눴다. '강하라'이
오늘 따라 보다 여성적으로 보이셨다.
오해마세요! 강하라님 여성 맞습니다 맞고요!

이민숙님도 오셨고, 양선생님도 오셨다.
김옥희님도 오셨고, 김신숙님도 오셨다.
고광덕님도 오셨고, 이민숙님 친구분도 오셨다.
권선생님도 오셨고, 이름은 모르지만
늘 내가 반가워하는 어느 분도 오셨다.
오늘 행사에 내가 오실 것이라고 '전기'에서
예측한 분들 중에서 몇 분은 못 오셨지만
그 중 많은 분들이 오셨다.
4월 창작 가곡 발표회 시간에 가면 또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저기요, 서울/경기 가곡부르기 준비위원 여러분!
4월 모임 빠뜨리면 절대로 안되 거든요!
유랑인님 말씀대로 창작가곡발표회 준비하는 분들과
가곡부르기 준비하는 분들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꼭 가곡부르기 모임이
4월에도 진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모임이라서 혹시나 없으면
저처럼 못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부탁해요! 감사함다!

너무도 좋은 우리 가곡 부르기 모임의 서울, 경기
지역 진행방식이 약간 변경이 오는 것 같다.
물론 보다 발전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다.
사회자 없이 노래지도하는 분이 전체 행사를
이끌어 갈 것이란다. 또한 지도하는 분이 한 분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사람들을
매번 지도선생님으로 모셔 다양한 스타일을
참석한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오늘 윤교생선생님이 노래지도하신 것은
대성공이라고 보여진다. 이전에 수고하셨던 분과
리드 방식이 상당히 달랐으니까. 두 분께 모두
감사를 표한다.

개나리가 피고, 목련과 철쭉도 여기 저기 보인다.
비록 봄을 시기하는 동장군께서 동소령인지,
동중령인지를 시켜 쌀쌀맞은 바람으로 봄의
친구들에게 혼란을 일으키지만 봄은 이미
우리의 옷, 마음, 사랑, 기쁨 등등에 파고 들고 있다.

즐기십시다! 봄, 봄, 봄 봄입니다.
추워 닫아두었던 맘 활짝 열고
자연 속의 모든 것을 맞아들입시다.
아픔을 내보내고 기쁨과 함께 사십니다.
용서하고, 용서받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4월에는 창작가곡 발표회도 가고,
가곡부르기 모임에도 가야지.
바쁘고 신나는 달이 될 것 같다.

소담수목원에도 갈 수만 있다면 좋겠는데......

오늘 밤 세미화랑에서 만난 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쪽, 쪽, 쪽! - 키스 세레 퍼붓는 소리)
(아이고 남사시러워라 마, 징그러브유)
편한 밤 되시고, 늘 가곡 듣고 부르시고,
또 다시 다음에 조금 더 수준 키워서 만나요.
안녕! 안녕! 안녕!

13 Comments
강하라 2006.03.28 02:06  
  아이고- 오늘 저는 머리띠만 살짝하고 간건데- 효과가 크네요-^^
다음엔 좀더 우아~하게 하고 가야겠네요- 고맙습니다
김경선 2006.03.28 06:40  
  우리가곡모임에 대한 애정이 넘치시는
여성대표 강하라님, 남성대표 김형준님께서
세심한 후기를 올려 주셔서 남녘에서도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송인자 2006.03.28 09:39  
  김형준님, 댁에 들어가시자 마자 후기를 올리셨군요.
정말 대단한 정성이십니다. ^^
좀 무리를 해서라도 참석할 걸... 싶어서 속상합니다.
더구나 저도 아는 윤교생 지휘자님이 인도를 하셨다고 하니, 더욱 더.
음악을 좋아하는 몇 분께 같이 가자고 바람을 잔뜩 넣어놓고선 제가 못 갔으니...
미안한 마음에 그 분들이 갔는지 못 갔는지 아직 확인도 못하고 있습니다.
어쩜 이따가 전화 테러를 당할지도...ㅠ.ㅠ
이 다음에는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킬박사 2006.03.28 10:06  
  어쩐지 조금 늦으셨군요.. 그래도 행사중에 모습이 보이셔서 반가웠습니다. 후기 너무도 세세히 자잘한 것까지 적어주셔서.. 다음엔 행사에 오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ㅎㅎ 농담) 계속해서 적극적인 참석과 활발한 활동 부탁드립니다. 우리 가곡과 내 마음의 노래 사이트를 위해서
요들 2006.03.28 10:27  
  어쩐지.. 왜 안오셨을까? 했는데 그런 심오한 갈등이 있으셨군요.
그리고 교회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신다는분 소개해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훌륭한 연주 '동강은 흐르는데'  감동이었습니다. ^^*
파도 2006.03.28 11:12  
  실황중계 같은 후기~~~!!  감사합니다...   
수패인 2006.03.28 12:43  
  제시간에 도착해서 님께서 안보이시길래 궁금 했었는데, 사정이 있으셨군요.

웬만한 사람 같으면 한쪽모임을 아예 제껴버릴텐데..

님의 열정을 새삼 느낍니다.

다음번엔 송문헌 작시 김동환 곡 그리움 1 을 열심히 연습해서 멋드러지게

들려드릴게요.

고광덕 2006.03.28 13:12  
  모든 분들 고생도 많이 하시고 즐겁게 연주도 해 주시고...
아주 알찬 하루였습니다. 특히 제겐...
김 형준님 제안대로 4월에도 가곡 부르기를 계속했으면 합니다. 혹 반주자가 문제되면 제가 임시 반주자를 물색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상세한 후기 우리 다시 한번 김형준님께 감사합시다.
서들비 2006.03.28 13:59  
  저는요
노래 잘 하는 사람도 부럽고
글 잘 쓰시는 분도 부럽고
예쁜 사람도 부럽고
착한 사람도 부럽고
따뜻한 사람도 부럽고.........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교생 2006.03.29 01:47  
  함께 할수있어 더 없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우린 모두 한가족같은 느낌이랄까요?

한달에 한번 맘껏 목청놓아 부르는 가곡교실이 되길 바랍니다.
누가 뭐라하나요?
그냥 맘껏....
부르는 거지요....^^

감사합니다.
강하라 2006.03.31 23:27  
  근데요- 저는 맘껏 불러지지도 않고- 
노래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러운건 사실이예요-
그래서- 다같이 부를때도 저는 책읽듯이 작게 부르잖아요^^
김형준 2006.04.01 04:31  
  강하라님!
제가 요즈음 발성법에 대해 매우 고심하고 있답니다. 악기들의 경우에는 소리가 나올 수 있는 통로나 울림이 거의 완전히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소리가 일정한 유형하에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나 인간의 몸 전체가 악기인 성악의 경우에는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얼굴 전체와 머리 부위, 가슴, 배 등 인간 몸의 여러 부위에는 많은 공간들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모든 공간을 제대로 잘 활용하면 좋은 발성이 되겠지요. ppp에서 fff를 자연스레 오르내기고, 매우 낮은 음들을 내고 아주 높은 b, c 심지어 d, e, f까지 올라가려면 이러한 공간을 여는 것 뿐만 아니라 얼굴의 마스께라 여러 부분의 근육과, 목 옆과 뒤 근육, 가슴, 횡경막, 단전 등에서 여러 가지 조화를 이루어야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또한 턱을 얼마나 자연스레 힘들이지 않고 떨어뜨려서 입 안에 공간을 넓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이 말이 쉽지 노래를 하며 동시에 모두 일어나야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 쉽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일단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 인식을 해야 하고 하나 하나 깨달음을 얻어 하나의 무의식적인 시스템을 뇌와 몸에서 구성을 해야만 어느 정도 제대로 된 발성이 형성되리라 사려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성법을 어느 정도 훈련을 하는 모임에 들어가셔서 악기로서의 인간의 몸에 대해 공부를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들 외에도 더욱 더 복잡한 기교 내지는 기술들이 있는 듯 보입니다. Bel Canto발성에 대해서 들어보셨는지요. 플라시도 도밍고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발성의 차이에 대해 깊이 분석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매일 발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매일 조금씩 발성을 하다 보면 좋은 상태의 악기를 만드실 날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소리의 볼륨(/크기)은 이러한 발성과 호흡법에 따라 현재 낼 수 있는 최대량보다 훨씬 더 큰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발성과 호흡이 만나는 것은 소리를 어떻게 하면 힘 안들이고 그저 호흡이 울림 부분들에 어떻게 자연스레 들어가서 울림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노랫말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 약화시키고 싶은 부분, 느린 부분, 빠른 부분 등 여러가지 것들을 부르는 사람 본인이 또 재해석을 해야하는 듯 보입니다. 참 복잡하지요. 저도 아직 너무도 부족한 점이 많답니다. 호흡은 충분히 여유가 있는데 발성하는 방식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제가 가진 소리에게 어떤 길이 가장 좋은지를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평생 숙제가 그렇게 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좋은 숙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노래를 하는 데 있어서의 목표도 제겐 분명한 것들이 몇 있습니다. 다음에 만날 기회에 노래를 배우는 학생들로서 함께 대화를 나누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김형준 2006.04.01 11:19  
  강하라님!
발성법에 대해 제가 위에 너무 상세하게 적어서 님에게 용기를 드리기 보다는 오히려 마음을 무겁게 해드린 것은 아닌가 염려가 됩니다. 사실 위에 적어 놓은 것보다도 더 많은 숙제들이 있지만 일단 노래와 음악의 바다에 빠지더라도 가라앉지 않고 떠다니는 것을 배우시게 되면 한 가지 한 가지 양파 껍질들이 벗겨지는 것과 같이 재미있게 해결이 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즐기십시요. 사랑하십시요. 영어에서 광적인 팬을 의미하는 mania는 '미친 사람'에 그 의미가 닿아 있습니다. 즉, 자신이 추구하는 것 (예: 노래)에 완전히 빠져들어가야 그 속에 들어있는 깊이와 다양한 맛과 컬러를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Well, I will stop here for now, for I'm afraid that I may burden you too much.
Things do take time. Loving the thing you want to acquire is the most
important thing. The next thing is whether one can sustain the interest to
pursue it for a long period of time, even all through one's life.
Making it lifelong hobby(/habbit) will get one somewhere as far as
goal-achieving is concerned. English-learning also requires the same
love and determination.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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