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대의 찬 손
이 글은 전적으로 가곡교실이 어떻게 진행됐나 궁금해서 싸이트 여기 저기를 섭렵하실 지도 모르는 산처녀 님, 김메리 님, 노을 님, 요들 님, 그리고 말레시아 의 이니 님을 위해서 몇 자 적어보는 것이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시기 바람니다.
지난 달에 배워보실 노래 '한 잎의 그리움'의 배경 얘기는 작곡가 한지영 님의 얘기가 아니고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가지고 온 노랫 말에 작곡을 한 것이라는 사회자 임승천 님의 정정 발표가 있었다.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에 조금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 가을을 맞는 내겐 아무 때고 흥얼거릴 정도로 친숙해져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이제 결실의 계절이 왔다. 추수를 기다리는 황금 벼가 그 처럼 탐스러울 수가 없다. 산에 올라 바라본 들녘은 풍년을 예악해 놓은 듯하다. 거저 배가 불러온다. 난 무엇을 맺었나? 익으면 숙으러들 줄도 알아야 하는 데 조그만 일에도 팩하고 토라지는 내 모습은 영낙없는 꼿꼿이 고개들고 있는 가라지가 분명하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아침 저녁으로 좀 을씨년스런 느낌마져 받는다. 가곡교실에 참석하신 아는 분들의 손을 잡는 순간 차가움을 느낀다. 아! 그대의 찬 손....
매몰차던 아내들이 밍크 코트 기대감에 남편에게 사근사근해지는 계절이 이 때라고 오 헨리는 말하지 않았던가... 오숙자 본부장 님의 니트 코트가, 바리톤 임준식 님의 머플러가, 예쁜이의 롱 부츠가 낯 설어 보이질 않는다. 그렇다. 가을의 콘셒이 분명하다.
시와 노래가 만나는 것은 제일의 창작이요, 이 노래를 불러 줄 가수가 있는 것이 제이의 창작이고, 제삼의 창작은 이 노래를 널리 퍼지게 할 우리 내마노 회원들의 몫이라고 오숙자 본부장께서는 말씀하신다. 어떤 모임에서도 동료의 쪼크 없이 우리 가곡이 불려질 날이 왔으면 좋겠다.
특별 연주자로 나오셔서 산촌(이광석 시/조두남 곡)과 tosti 의 non t'amo piu 를 불러주신 테너 최태성 교수께서 - 님 자를 붙이지 않는 것은 원래 직함 다음에는 생략하는 것이 표준어라는 말씀이 있으셨기 때문임. 그런데 대통령 님이라고 하는 장관들도 계신 데 ... - 이태리어로는 세계 각국에서 칸소네가 불려지는 것처럼 한국어로 가곡이 전 세계적으로 불려질 날이 오기를 꿈 꾸신단다.
임준식 님이 들려주신 백만불 짜리 팁 하나. 한국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어 목이 앞으로 나왔단다. 목이 앞으로 나오면 어깨가 결리고, 어깨가 결리면 성대에 무리가 가고, 그러면 소리가 제대로 나올 리가 없단다. 그러니 자연스런 소리로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제자리로 원 위치 시켜야 한단다. 즉 바른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곡교실에서나 들을 수 있는 팁이니 참고하시란다.
이 달에 배우실 노래 '이별의 끝'의 작곡가 윤교생 님의 작곡 배경도 좀 듣고 싶었고, 지난 번에 참석 못하신 한지영 님의 변명도 듣고 싶었고, 모처럼 걸음하신 싸이트 운영자 정동기 님의 수고로움의 말씀도 듣고 싶었는 데, 그냥 인사로 넘어간 것이 좀 아쉬웠다.
갤러리 더 스패이스의 벽면을 장식한 아담한 그림들로 해서 지난 번의 삭막하기만 했던 감정이 많이 지워지긴 했지만, 몇 개의 철제 테이블이 놓여지긴 했지만, 그래도 모짜르트 까페에서 느꼈던 정겨움을 , 아늑함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지난 달에 배워보실 노래 '한 잎의 그리움'의 배경 얘기는 작곡가 한지영 님의 얘기가 아니고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 가지고 온 노랫 말에 작곡을 한 것이라는 사회자 임승천 님의 정정 발표가 있었다.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에 조금은 실망했지만 그래도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에, 이 가을을 맞는 내겐 아무 때고 흥얼거릴 정도로 친숙해져 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이제 결실의 계절이 왔다. 추수를 기다리는 황금 벼가 그 처럼 탐스러울 수가 없다. 산에 올라 바라본 들녘은 풍년을 예악해 놓은 듯하다. 거저 배가 불러온다. 난 무엇을 맺었나? 익으면 숙으러들 줄도 알아야 하는 데 조그만 일에도 팩하고 토라지는 내 모습은 영낙없는 꼿꼿이 고개들고 있는 가라지가 분명하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아침 저녁으로 좀 을씨년스런 느낌마져 받는다. 가곡교실에 참석하신 아는 분들의 손을 잡는 순간 차가움을 느낀다. 아! 그대의 찬 손....
매몰차던 아내들이 밍크 코트 기대감에 남편에게 사근사근해지는 계절이 이 때라고 오 헨리는 말하지 않았던가... 오숙자 본부장 님의 니트 코트가, 바리톤 임준식 님의 머플러가, 예쁜이의 롱 부츠가 낯 설어 보이질 않는다. 그렇다. 가을의 콘셒이 분명하다.
시와 노래가 만나는 것은 제일의 창작이요, 이 노래를 불러 줄 가수가 있는 것이 제이의 창작이고, 제삼의 창작은 이 노래를 널리 퍼지게 할 우리 내마노 회원들의 몫이라고 오숙자 본부장께서는 말씀하신다. 어떤 모임에서도 동료의 쪼크 없이 우리 가곡이 불려질 날이 왔으면 좋겠다.
특별 연주자로 나오셔서 산촌(이광석 시/조두남 곡)과 tosti 의 non t'amo piu 를 불러주신 테너 최태성 교수께서 - 님 자를 붙이지 않는 것은 원래 직함 다음에는 생략하는 것이 표준어라는 말씀이 있으셨기 때문임. 그런데 대통령 님이라고 하는 장관들도 계신 데 ... - 이태리어로는 세계 각국에서 칸소네가 불려지는 것처럼 한국어로 가곡이 전 세계적으로 불려질 날이 오기를 꿈 꾸신단다.
임준식 님이 들려주신 백만불 짜리 팁 하나. 한국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어 목이 앞으로 나왔단다. 목이 앞으로 나오면 어깨가 결리고, 어깨가 결리면 성대에 무리가 가고, 그러면 소리가 제대로 나올 리가 없단다. 그러니 자연스런 소리로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제자리로 원 위치 시켜야 한단다. 즉 바른 자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곡교실에서나 들을 수 있는 팁이니 참고하시란다.
이 달에 배우실 노래 '이별의 끝'의 작곡가 윤교생 님의 작곡 배경도 좀 듣고 싶었고, 지난 번에 참석 못하신 한지영 님의 변명도 듣고 싶었고, 모처럼 걸음하신 싸이트 운영자 정동기 님의 수고로움의 말씀도 듣고 싶었는 데, 그냥 인사로 넘어간 것이 좀 아쉬웠다.
갤러리 더 스패이스의 벽면을 장식한 아담한 그림들로 해서 지난 번의 삭막하기만 했던 감정이 많이 지워지긴 했지만, 몇 개의 철제 테이블이 놓여지긴 했지만, 그래도 모짜르트 까페에서 느꼈던 정겨움을 , 아늑함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