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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마산의 '우리 가곡 부르기'언론 보도

바다 4 1003
[음악]“많은 사람과 순수한 정서 나누고파” 
‘우리 가곡 부르기 운동’ 모임 결성 9개월만에 작은 음악회 
 
 
채지혜 기자 chaejihye@korea.com" rel="nofollow">chaejihye@korea.com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김남조 작시·김순애 작곡의 우리 가곡‘그대 있음엷를 부르는 합창 소리가 정답다. ‘우리 가곡 부르기 운동' 회원들이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 마산 가톨릭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여섯 번째 맞는 ‘정다운 우리 가곡’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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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많은 사람과 순수한 정서 나누고파” 
‘우리 가곡 부르기 운동’ 모임 결성 9개월만에 작은 음악회 
 
 채지혜 기자 chaejihye@korea.com" rel="nofollow">chaejihye@korea.com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김남조 작시·김순애 작곡의 우리 가곡‘그대 있음엷를 부르는 합창 소리가 정답다. ‘우리 가곡 부르기 운동' 회원들이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 마산 가톨릭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여섯 번째 맞는 ‘정다운 우리 가곡’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9월 ‘내 마음의 노래(http://www.krsong.com)’라는 사이트의 마산지역 회원 최종성·박홍렬·김경선 등 3명이 뜻을 같이해 추진된 ‘우리 가곡 부르기 운동’모임이 9개월만에 작은 음악회를 열 정도로 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모임은 자극적인 음악문화에 쉽게 호응하는 일반 사람들이 순수한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가곡부르기를 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킬 큰 포부를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19일 첫 가곡 부르기 행사를 가진 ‘우리 가곡 부르기 운동' 모임은 월 1회 매월 셋째 주 금요일 7시 30분에 꾸준히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25명으로 시작한 회원도 회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지금은 7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령층도 다양해 아장아장 걷는 꼬마아이부터 70대 할아버지·할머니까지 전세대를 아울러 가곡 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산·창원·진해 지역민은 기본으로 밀양·진주 심지어 대구에서 매달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회원도 있다.

이날 여섯 번째 모임에서는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그대 있음엷‘그리움꽃’‘그리움’‘그리운 금강산’등 그리움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선곡돼 지휘자 장기홍(65)씨의 곡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지도 아래 한 목소리로 가곡을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장 지휘자는 진해시립합창단, 나래합창단, 버들합창단 등에서 지휘자로 활동했다.

이 모임은 매번 동요도 한 두곡 정도 선정해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곡 선정도 노래 부르는 즐거움이 생기도록 어렵지 않은 곡을 중심으로 하고 새로 배워보는 가곡 5~6곡, 동요 한 가락 부르고 나면 1시간 30분이 후딱 지나가 버린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홍렬(49·공무원)씨는 “우리 시로 만든 우리 음악이야말로 우리의 정서를 가장 아름답게 잘 표현해주는 음악이 아니겠나. 점점 자극적인 음악에만 빠져들고 있는 세태를 보면서 ‘순수한 정서’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고파 이런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두 명의 회원을 빼놓고 전문 음악인이 거의 없는 순수 아마추어 단체로 가곡이 좋아서 가곡을 부르려고 만난 사람들. 보여주기 위한 공연단체가 아닌 만큼 내보이기 위한 음악회보다는 함께 하는 음악회를 열고 싶어하는 이들 마음이 내달 일곱번째(6월) 모임에서는 마산 가포에 위치한 결핵병원에서 마련된다.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과 함께 음악을 나누며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할 시간을 가진다.

오는 7월 모임에서는 작은 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모임의 창설 멤버인 김경선(54) 육일의원 원장은 “바닷가의 정취를 느끼며 회원들이 함께 노래할 수 있는 고성으로 외출을 시도해 작은 음악회를 열까 합니다. 관객과 참여자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음악회, 구경꾼도 공연자도 없이 모두가 우리 가곡을 부르며 함께 할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고성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박홍렬씨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현실이 어렵다 보니 자극적인 것에 열광하는 경향이 강해 자막을 보며 쉽게 노래 부르는 노래방 문화와 학교 음악 교육의 부재가 가곡을 더욱 잊혀진 존재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주의 리듬을 쏟아낸 것이 순수 음악인 만큼 모든 예술이 그렇듯 음악도 정신에 작용하는 것이다. 우리 지역의 이런 가곡 부르기 모임이 전국으로 확산돼 순수한 정서가 좀더 사회에 스미길 바란다”고 우리 가곡 부르기 운동의 의미를 강조했다.
 
 
 
 
 


4 Comments
혜당 2005.05.24 12:06  
  부지런한 바다님께서 내용을 풀어 올리셨군요. 고맙습니다.

마산의 가곡 교실은 어떤 한 사람이 이끄는 모임은 아닙니다.  여러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몫을 다하여 봉사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김경선님과 병원 가족들, 장기홍선생님과 반주자, 열린세상님.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 참석하여 주시는 회원 여러분들이 우리 모임을 이끌고 계시는거죠.
모두들 고마울 뿐입니다.  매번 열심히 참석하여 주시는 분들을 뵈면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더욱 알차게 꾸려 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오히려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우리 가곡 부르기의 생활화와 음악적 발전에, 더 나아가 사회적 정서를 바로 잡는데 초석이 되기를 바랄 뿐 입니다. 
서들비 2005.05.24 12:51  
  예, 수고하시는
우리 가곡을 사랑하시는 모든분들께 박수를...........
정우동 2005.05.24 15:19  
  바다 박원자 시인께서 손 발 머리 빠르게 게재기사를 옮겨 주셔서
궁금증 풀게 하여 주심에 감사합니다.
마산회원 여러분의 가곡사랑과 스텝 여러분의 정성어린 노력이 크고
단 결실을 맺을 날을 앞 당겨 줄것을 기구하고 굳게 믿습니다.
홍양표 2005.05.26 20:49  
  바다님은 바다처럼 넓지만 모래알 처럼 자상하기도 하다.
서울가곡모임은 오신 모든 분들을 빠짐 없이 소개했고, 저는 "대구의 젊은 오빠"로, 마산 모임의 기사를 전혀 못보는 사람들을 위해 자상하게 소개해 주신다.
바다처럼 넓게 바다처럼 자상하게, 바다처럼 따뜻하게 품에 안는 바다님!  정말 정우동님의 소개처럼 "손 발 머리 빠르게" 소개해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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