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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곡교실을 위한 곡 신청을 받습니다

정우동 12 1543
날씨가 3월중에도 큰 눈을 내려 피는 꽃을 시샘하더니
이제는 추위도 북쪽들로 물러나고 자연도 마음도 완연한 봄입니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어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워도
가사상태의 계속을 바라는 현대인의 정신상황은 진정이 아닌
허울만의 재생이 오히려 고통이라서 그래서 4월이 가장 잔인한 달이라니
시인의 역설은 큰 교훈입니다.


4월 마지막 주 월요일로 예정하고 있는 제11회 가곡교실에서는
좀 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을 모시고자 신청곡을 받습니다.

1.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
2. 꼭 배워 익히고 싶은 노래
3. 신작가곡
4. 아름다운 동요
5. 다양한 곡을 신청해 주시되 단 계절에 맞는 노래로 너무 어렵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또 하나,
회원 여러분 중에서
가곡교실을 빛내주시기 위해 찬조출연 해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1. 악기 연주 -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풀루트. 비올라. 클래식 기타,
    가야금. 거문고. 아쟁.....등
2. 성악가 - 우리가곡이 아닌 이태리가곡이나 독일가곡도 좋습니다.
    단 출연료는 드리지 못하며 팬들과 함께 하시는 기쁨을 나누고자 하시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3. 혹시 주위에 이러한 분들이 계시면 연락해 주시고 많은 분들이 신청하실
    수 있도록 권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참여하시고 싶은 성악가나 연주가가 많으면 서로 시기를 조정하여 하실
    수 있습니다.


곡을 신청하거나 찬조출연을 해 주실 분은 덧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12 Comments
김경선 2005.04.01 18:11  
  4월 25일(월) 서울에서의 가곡교실도
기대해 봅니다.
정선생님, 아침에 출근하면서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요.저희 집 앞 하천(?)에 있는 다리이름이
'연애다리'라고도 부른다는데 혹시 선생님도...
해야로비 2005.04.01 21:19  
  "등꽃의 노래"를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찬조 출연에....박종화선생님의 클래식 기타연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들비 2005.04.01 21:33  
  박목월시 김순애곡 [4월의 노래]
신청합니다.  ^^
인애 2005.04.02 01:30  
  정우동선생님께서는 김경선선생님이 말씀 하셨듯이 늘 글체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주지요..저로선 시낭송을
배우고 싶은 입장이라서..한 번 가곡교실의 가곡의 가사를 낭송 시간이 있으면 참여하겠습니다.감사드립니다.- 모두 모두 건강하십시오..
임승천 2005.04.02 05:55  
  아마추어 성악코너에  하늘곰님의 "소래로 오세요(이종록 작곡)"독창을 신청합니다.
 소래에서 여러번 불렀답니다.
규방아씨(민수욱) 2005.04.03 21:55  
  언제나 수고 많으신님들에게 이렇게 간단한 댓글로만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스럽습니다..
계획하시는 일 순조로이  성활리에 오래 오래 기억되는
날들이기를 기원합니다
靜 軒 2005.04.04 09:26  
  정우동 선생님. 안녕하신지요?
그저 잠잠히 있으려 했지만  신청하라고 하신 <4. 아름다운 동요> 가 저를 홈으로 불러드렸습니다. ^^ 
저는 늘 아름다운 동요들이 잊혀져감을 안타까와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곳의 가곡교실에서만은 익히 알고 불리워지는 동요의 범주를 벗어나 잊혀져가는 옛동요들도 찾아 불러주시길 감히 청해봅니다.
아울러 동요 3 곡을 추천합니다. 
채택되어 필요하실 경우  <진달래꽃>과  <나 혼자서>의 악보와 음원은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종달새의 하루>는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이 되어있어 익히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달래꽃      (박화목 요  박흥수 곡)

산에 산에 진달래꽃 피었습니다.
진달래꽃 아름따다 날저뭅니다.
한 잎 두 잎 꽃뿌리며 돌아옵니다.
뻐꾹새 먼 울음도 들려옵니다.

산에 산에 진달래꽃 피었습니다.
진달래꽃 아름따다 날저뭅니다.
산길은 봄 어스름 살살 내리고
저녁놀 서쪽하늘 붉게 탑니다. 



나 혼자서    (장수철 요  안병원 곡)

아무도 없는 들에 나 혼자서
풀피리를 불면서 걸어보았지
어디선가 아카시아 꽃냄새가
향긋한 비탈길을 걸어보았지

순이와 헤어지고 나 혼자서
가로등 등불밑을 걸어보았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어른들처럼
온길을 다시한번 걸어보았지 

 

종달새의 하루    (윤석중 요  이은렬 곡 )

하늘에서 굽어보면 보리밭이 좋아보여
종달새가 쏜살같이 내려옵니다.
비비배배 거리며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하다 하루해가 집니다.

밭에서 쳐다보면 저 하늘이 좋아보여
다시 또 쏜살같이 솟구칩니다.
비비배배 거리며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하다 하루해가 집니다.


   
靜 軒 2005.04.04 09:53  
  다음은...음원을 제공해 드릴 수는 없으나 악보는 제공해 드릴 수 있는 곡입니다.  그리고 저는 채택여부와 관계없이 이 동요들을 소개하고 노랫말을 올리는 이 자체조차도 무척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  감사드립니다.


오빠생각    (박경문 요  이은렬 곡)

봄이오면 오빠가 더욱 그리워
메아리와 둘이서 오빠불러요.
내가 울면 버들피리 만들어 주던
우리 오빠 생각하며 피리불어요.

꽃이피면 오빠가 더욱 그리워
메아리와 둘이서 오빠불러요.
나와같이 가꾸어 논 예쁜 꽃밭에
우리오빠 생각하며 물을 주어요.
마리아 2005.04.04 17:37  
  저는 개인적으로 김동환시,김규환곡인 "남촌"을 추천하고 싶어요.
봄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엄마 2005.04.04 21:13  
  배주인님
제가 신청하고싶은곡 1.2.3.5.번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교생님곡 "이별의 끝"  한성훈곡 "그대는 내 모든것" 도 꼭
배우고싶습니다  희망사항으로만 끝나지않길~ ~ ~ ^^*
음악친구♬ 2005.04.06 19:12  
  저도 박종화 선생님의 클래식 기타연주를 듣고 싶습니다.
소리향 2005.04.10 17:54  
  애가 ( 이창대 시, 김명표 곡 ), 청밀밭 ( 박목월 시, 정덕기 곡 )
이별의 끝 (배홍배 시, 윤교생 곡 ), 봄비 (한일무 시, 장일남 곡 )
어떤 곡이든 좋습니다. 함께 느낄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