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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였습니다...애인을 만난것 같이......

임준식 12 836
 

    마음에 빗장을 풀고 누구를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 받기 싫고  실패하기 두렵기 때문에  문틈으로 빼끄미  머리 꼭지를 내미는 어린아이

    처럼  조심스럽게  서로를 탐색 하는데,  우리는  익숙해져 있습니다,  믿지 말라고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에게  세상에 법칙을 가르쳐 왔는지....    감동받고 싶다고 말하던

    그 대학생이  생각납니다........

    사실 저에게는 크나큰  도전이었고  영광 이었습니다.    자격  미달을  스스로 느끼며,  전임

    강사의  강의  방침및 모임의  성격을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결론은  너무나도 당황했습니다

    수준급의  노래 실력은  접어 두고 라도.  원대한  희망이 있는 정확한  목표가 있었고,  신분을

    뛰어 넘은  겸손이 있었습니다.  대가의  기품을 모두 갖추신 분들 앞에서,  저같은 소인배가

    어찌  얄팍한  잔재주를  내세울수 있었겠습니까?    사실  진땀을  흘리며  흐릿해지는  의식을

    추스렸습니다,  그러는 저에게  심장을  껴안는  우리 가락의 위로가  모짜르트  음악당에 울려

    퍼져  우는 저를 달래 주셨습니다,  거기엔  사랑과,  격려와 ,  좋은  마음 ,  경험에의한 지혜 ,

    그리고 치유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음악은  의식이 정화된자들의 차지라고 말씀하시던 스승

    의  말씀이 떠오르는 순간 이었습니다..  영혼과 철학이 살아 있는 사람의 음악만이 굳은 영혼을

    달랠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음악을 사용한다면  풍속을 어지럽힌다는........

    그래서 음악인은 광기가 아닌  바른 정신으로 음악을 대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분명히  그날의  감동은  젊은  영혼들이  감동받는  예증이었다고, 확신하고 싶습니다.

    그날  모이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가르침을 주신 여러분들께도 존경을 표하고싶습니다..


                                                                부족한 노래쟁이 ,  언더그라운드 성악가  임준식 올림
12 Comments
바다 2005.03.30 20:34  
  이렇게  첫번째 가곡교실에서 만난 멋진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늘  가고싶은 가곡교실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홈에 자주 오시고 회원들과 많은 우정 나누시고  이 다음 만남이 더욱 기다려지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가곡교실 너무도 훌륭하게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리아 2005.03.30 21:54  
  그날 참석은 못했지만  선생님의 후기를 보며 따듯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내마노를 위해 힘써주세요. 임 준식 선생님, 화이팅!
오숙자.#.b. 2005.03.30 22:24  
  이태리에서 오페라를 전공으로 공부하신
임준식 선생님을 만나게 됨도 이 <내마음의 노래>
동호인들 에겐 크나큰 행운입니다.
바리톤으로서 테너나 소프라노 음역의 노래도 척척 부루시는
성량도 그리 흔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답니다.

더우기 겸손하시고 가곡 운동의 희생을 마다 않고
봉사 해 주시는 그 마음 역시 노래 못지않는 감동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머지않아 TOP of the ground 의 한 사람이 되실겁니다.

감사합니다.
별헤아림 2005.03.31 00:14  
  함께 한 시간 동안
참으로 많은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바리톤 성악가로 
가곡 교실 선생님으로
확산적 사고의 젊은이로
주체적 한국인으로
아이의 기르는 자상한 아버지상으로

그리고 또
"  '별헤아림, 꽃 피는 언덕...' 이런 것이 무슨 이름입니까?"
너무 진지하시는 질문하시는 그 솔직함에 웃음까지 선사하시는 ...... .

<====.....
저변확대의 꿈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해야로비 2005.03.31 01:39  
  임준식선생님~~~
이렇듯 후기까지 올려주심에 또한번 감동의 물결이 출렁입니다. ^^

참으로 주체의식이 강하면서도.....주변사람들을 이해 할 줄 아는 젊은 우리 선생님이 오심에 감사 드립니다.

저는...집으로 가실때 같은 차를 타고 오다 먼저 내렸던 사람입니다.
아마도 새로운 경험이셨을 텐데...
어색해 하지 않으시고...끝까지 즐기시는 모습에 무척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좋은일들이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많기를....기원합니다.

4월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유랑인 2005.03.31 02:29  
  임준식.........................................................................
세상 떠돌며 만난 또 하나의 멋진 친구...

그래서 또 행복해진 내 인생의 점 하나.. 
3월 28일 동숭동 어느 작은 카페의 그 저녁부터 새벽까지....
그리고 죽 계속되어지길 바라는 기원은..... 



늙다리 친구를 억지로 갖게된 임준식 선생님은 억울해도 할수 없다 ㅎㅎ ..
나 혼자 생각인데 어쩔 수 없음이라서~~~
윤교생 2005.03.31 03:00  
  수고 많으셨습니다.
혼신을 다하시는 모습에...
회원들을 배려하는 모습에...
솔직하고 담대한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 만남 대성공입니다..^^
임승천 2005.03.31 08:08  
  아주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열창은 더욱 좋았답니다. 우리 가곡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서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공부하신 것 우리 땅에서 많이 펼치시고 우리 가곡의 보급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우리 말과 글 , 정서와 정신을 살리는 일입니다. 다음 달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서들비 2005.03.31 09:28  
  소개를 받고
처음 이름만 들었을때 생각했던 선입견과 달라서
놀랐습니다.
"그래, 이렇게 젊은성악가가 우리 가곡에
사랑을 가지고 있구나."
이건 현실이니까요.
그 아름다운 열정이 우리에게도 전염되어서
더 열심히 우리 가곡의 확산에 힘을 기울일 수 있는 에너지가 되리라 믿습니다.
만나뵙게되어 참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장미숙 2005.03.31 18:21  
  참으로 반갑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호흡을 최대한 깊은 곳에서도 3스픈 더..
*입술의 힘을 풀고.. 비누방을을 날리 듯..
 등 등.. 구름을 타는 손오공의 비유를 들어 가르쳐 주신
발성법을 잘 숙지하렵니다~
정우동 2005.03.31 19:09  
  임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얼마전 다시 읽은 그리스신화가 생각납니다.
우리들은 모두가 잃어버려서 그리운 반쪽이를 찾아 헤매는, 장난꾼
에로스 화살의 희생자이기에 서로가 단번에 애인을 확인한 것입니다.

또 선생님이 당차게 선언한 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으로 세상을 치료
하겠다는 헌신과 결의는 진정한 음악도의 포부이고, 의사라면 인술이
고 정치가라면 경세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없는 음악꾼 오르페우스의 아내 에우리디케를 쫓아 뱀에 물려
죽게한 아리스타이오스가 淨罪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하여 예언꾼
프로테우스가 입을 열도록 한것은 단단히 결박한 그의 쇠사슬과
채근이었습니다. 우리도 가곡운동에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서 진상과
진실을 알아내면 벗어날 길 없는 미궁같은 세상에서도 아리아드네의
실꾸리가 반드시 있음을 신화에서 배웁니다
문상준 2005.04.03 15:03  
  정해진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즐겁고  유쾌한  가곡배우기 시간을
선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을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