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였습니다...애인을 만난것 같이......
마음에 빗장을 풀고 누구를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 받기 싫고 실패하기 두렵기 때문에 문틈으로 빼끄미 머리 꼭지를 내미는 어린아이
처럼 조심스럽게 서로를 탐색 하는데, 우리는 익숙해져 있습니다, 믿지 말라고 우리는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에게 세상에 법칙을 가르쳐 왔는지.... 감동받고 싶다고 말하던
그 대학생이 생각납니다........
사실 저에게는 크나큰 도전이었고 영광 이었습니다. 자격 미달을 스스로 느끼며, 전임
강사의 강의 방침및 모임의 성격을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결론은 너무나도 당황했습니다
수준급의 노래 실력은 접어 두고 라도. 원대한 희망이 있는 정확한 목표가 있었고, 신분을
뛰어 넘은 겸손이 있었습니다. 대가의 기품을 모두 갖추신 분들 앞에서, 저같은 소인배가
어찌 얄팍한 잔재주를 내세울수 있었겠습니까? 사실 진땀을 흘리며 흐릿해지는 의식을
추스렸습니다, 그러는 저에게 심장을 껴안는 우리 가락의 위로가 모짜르트 음악당에 울려
퍼져 우는 저를 달래 주셨습니다, 거기엔 사랑과, 격려와 , 좋은 마음 , 경험에의한 지혜 ,
그리고 치유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음악은 의식이 정화된자들의 차지라고 말씀하시던 스승
의 말씀이 떠오르는 순간 이었습니다.. 영혼과 철학이 살아 있는 사람의 음악만이 굳은 영혼을
달랠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음악을 사용한다면 풍속을 어지럽힌다는........
그래서 음악인은 광기가 아닌 바른 정신으로 음악을 대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분명히 그날의 감동은 젊은 영혼들이 감동받는 예증이었다고, 확신하고 싶습니다.
그날 모이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가르침을 주신 여러분들께도 존경을 표하고싶습니다..
부족한 노래쟁이 , 언더그라운드 성악가 임준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