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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禪翁 등의 某某씨께

정우동 9 842
청포도가 익어가는 하 좋은 시절 이 7월에
우리 국민 1인 1애창가곡 갖기운동 본부에서
네번 째로 갖는 가곡 배우기 및 시 낭송회의 행사가
이달 23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으로 날짜가 다시 잡히고
장소는 여전히 마포 불교방송 남쪽옆에 있는 이원문화센터 입니다.

여러 님님들 모시고 싶은 나의 마음을
시인 황지우님의 시를 빌어 적어 봅니다.
하해 같은 은택이 내리기를 바라면서
한자 씩 또박 또박 정성을 쏟아 넣어가며 적습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 지 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9 Comments
나비 2004.07.07 19:21  
  정말 눈물이 날것같은 애절한 가다림의 시네요!
선생님께서 매회 문화센타에서  저희를 기다리는 마음이
아니신가 하네요!많이 많이 와 주시기 바랍니다.
우지니 2004.07.07 22:02  
 
너를 기다리는 마음

너를 기다리는 자리에서 부스럭 소리만 나도
너였다가  너일 것이다였다가
다시 문이 닫히면  긴 한숨을 쉬어보다가
너 오기로  한  이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기다리는 나는 모든 신경이 너를 향해
달려가고  너는 나를 향해 달려오네.

너를 기다리는 마음
너무나 간절하게 온몸으로 느끼게되어
너가 바로 나인 듯
하던 일 모두 팽개치고 내가 달려 가고싶은 심정이네요.
기다리는 나에게  네가  오고 있음은
지상 최대의 기쁨이요 행복이요 희망이어라

 이름 모를 사랑하는  님들이여!
망서리지 마시고  일단 한번 와 보세요.
오시는 모든 님들께  신의 축복이 기다리고 있데요.

7월  가곡 베우기와 시 낭송회 행사 때는
방학이 시작되어서 6월 보다는 더 많이 오시겠지요. 
사무국장님께서 이렇게 큰 대문을 열고 반기고 계시답니다.             
아까 2004.07.08 08:38  
  저는 좋은 사람이 모이는 좋은 장소엔 항상 두 아들과 동행하는 엄마입니다.
학기 중에는 아이도 자신의 스케쥴이 있는지라 함께 하기가 쉽지 않아 항상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이번 7월은 마음 편안히 아이와 동행할 수 있게 되어 지금부터 행복해집니다.

나비님.
우리 아들 수박 엄청 좋아해요.
둘이서 수박 반통은 후딱이에요.
수박 반통 더 부탁해요.

나비 2004.07.08 16:56  
  녜! 아까선생님 한통 더 드릴께요.^^
톰돌 2004.07.08 19:22  
  통두 크다 히히^^
음악친구♬ 2004.07.09 00:49  
  우리 딸도 좋아해요~
나두 히히~
^.^
자 연 2004.07.09 10:22  
 
국장님 염원 크게 이루어지시 길....
바라옵니다...
어느 분이 사랑도 삼원색 이더래요...
까만 미움도 하얀 사랑으로 색칠해주실 거지요...
언제나 처럼 건안 만 하세요...!!


장마.....

내 날
흠씬 두들겨 패다가

눈물이나 막 우니
창 밖에 장마 비
따라 울어 주는 구나 .....

오늘 퍼붓는 빗소리
無有 情 엉켜 우니
선생님 요놈 달래 빨리 보내 주시지요...
밝은미래 2004.07.10 14:42  
  기다림의 마음이 그대로 내마음이네요.
나비 2004.07.11 08:10  
  밝은미래님!  중랑천만 가지마시고 마포나루도 좀 오시지요.
우리 가곡사랑의 밝은 미래를 위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