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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의 가곡사랑 (카페) 세번째 음악회에 다녀와서

鄭宇東 1 1943
이수인 선생을 사랑하는 카페모임에서 주관한 음악회가
780여석의 마포아트센터  맥홀을 가득 메우고 성황리에 상큼하게 끝났습니다.
이는 참석해 주신 팬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힘입은 바이겠지만
전적으로 평소에 선생께서 베푸신 덕행에 기인한 바가 더 크다고 하겠습니다.
말할것도 없이 카페지기 김수현님을 비롯한 운영진 여러분과
문하생 문상준님께서 백방으로 노력한 결과
각계로 부터 많은 후원금이 답지하고 화려한 화환이 수없이 몰려 들었고
또 지역 저명인사이면서, 나라의 대음악가인 이수인선생을 위하여
지역사회의 마포문화센타(대표 박평준)에서 음악회를 주최하고 무료대관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에 큰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옛고전에 덕은 외롭지 않다(德不孤)더니 그 실례를 똑똑히 보여 주었습니다.

음악연주회는 인터미션도 없이일사천리로
우리 동요계에 크다란 족적을 남긴 선생을 위하여
해맑은 아이들이 "앞으로" "둥글게 둥글게" "어린이나라"등을 불러 막을 열고
성인을 위한 주옥같은 수 많은 가곡중에서 
YWCA 부부합창단이 오솔길에서와 고향의 노래를
바리톤 류현승님이 외갓길과 석굴암을
소프라노 이미경님이 별빛이흐르는 밤에와 하얀그리움을
테너 하만택님이 고향의 노래와 불타는 강대나무를
아드님 바이올리니스트 이문규님이 솔로로 두곡과 파가니니의 작품을
문하생 테너 문상준님이 까치집과 내맘의 강물을
코리아W콘서트콰이어가 만월과 별을 연주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나는 음악회에 가도 감상평을 할 처지가 못 됩니다.
듣기에 좋다, 싫다할 정도이고 느끼기에 너덜하지 않고 상큼하다, 깔끔하다, 부담
스럽다 정도에 그치고 맙니다.
그러나 음악회라고 하여 꼭 음악연주의 이론이나 실기 기교만이 다가 아닐겁니다.
음악회에서 음악이상의 것을 배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음악이상의 인생을 꼭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오늘 무대에서 펼쳐진 것만 하더라도
이수인 선생, 아드님 문규씨, 손녀 동은양 하여 한 음악가족 3대가 한 무대에서
소개되고 연주를 하는 일은 우리 음악계에서 흔치 않은 일입니다.
거기다 플러스 알파로 문하생 문상준씨가 더하여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스승이 격려 해주는 흐뭇한 정경을 보면서 그 자리에 있는 우리들도 덩달아 고조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음악회에서 만나 등산회에 나가고 길흉사에서 정을
나누면서 사는게, 그래서 모든 상황이 다 인생이고 그 교육장입니다.
1 Comments
바다박원자 2010.10.09 12:22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이렇게 멋진 일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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