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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박범철 가곡아카데미 대구CC 연합수업에 다녀와서

鄭宇東 5 1436
시원하고 말끔하게 펼쳐진 24홀 필드의 진(골)수 에센스 6번홀에 마련된 특설무대는
제5회 가곡과 함께하는 가을의 향연을 알리는 판막 외에는 인공폭포와 그림같은
소나무와 하늘의 금성까지와 옆의 연못에서 솟구치는 분수가 무지개다리를 세우고
자연스레 황홀한 무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최측의 주장에 의하면) 약 4만(백)명으로 추산되는 관객이 운집하여
세련된 지휘, 피아노 연주, 위트가 넘치는 멘트를 날리면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박범철교수님의 혼을 빼가는 진행솜씨에 사이비교주가 전염시킨 맹렬신도의 광신적
인 열정처럼 2시간 반동안 무대를 후끈 닳아 오르게 하였습니다.

잊지 않고 매번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 주신
박범철교수님과 여미량 연합회장님을 비롯한 준비위원측에 우선 감사를 드립니다.
소중히 가꿔온 필드에 무대를 만들고 후원하여 주신 우기정 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뒷풀이에 초대하여 미진하였던 신명을 뽑게 하여준 정용철 사장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수잔나 조화복 회장님, 김형규 박사님, 최경진 단장님
(여우짓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보여주신 여시님의 룸메이트)늑대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만날줄로 기대했던 경주가곡 안재호교수님과 이진호검사님이 안 보여서 서운했습니다.

이곳 행사의 큰 손님으로 초청된 작곡가 황덕식선생님은
여러분들의 찬사인사와 작품의 흥얼그림을 들으면서 밥 안 먹어도 배가 부르셨고
마산의 김경선 원장님의 잘 갈고 닦은 노래에 오래 막혔던 귀가 뚫렸고
무대를 완전히 장악해 버린 점령군 김성록님 내외분과는 짧은 해후가 아쉬웠습니다.
권선옥시인과 심후섭 교장선생님, 다시 뵈워 반가웠습니다.
열린세상 강정철 님 내외분, 여기서라도 마산서 못한 생일인사 드립니다 .
노래라면 누구에게 지지않는 이동균 선생님은 오늘은 교주께 찍사로만 봉사했습니다.
당신들의 이러한 봉사와 공적이 이 가곡아카데미의 미래임을 굳게 믿습니다.

그리고 이날 처음 들어서 늦었지만
박범철 선생님께서 지식경영대상을 수상하신 것을 축하 또 축하드리겠습니다.
오는 10월 9일(목)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거행되는 식에 참석하여 인사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선생님의 지식문화인 예술인상 수상을 축하 드립니다.
5 Comments
鄭宇東 2008.10.02 23:23  
홍양표 교수님은 계획에도 없던 나들이로 경산 행사장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서울로 와있는 나에게 아침 7시에 밥 먹으러 오라고 불러주신 내외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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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의 첫 문단 다음에 두 문단을 추가합니다 )

가을을 만끽하며 함께 부르는 노래에 이어
각반별로 제창발표가 있었고
라채희님이 고진숙 시 / 조두남 곡의 <그리움>을
박찬님이  동시영 시의 <이별 그 후>를
최경진님이 황선생님이 작시까지 한 <아름다운 동행>을
우기정님이 정완영 시의 <애모>를 열창하여
작곡자 황덕식 선생님을 행복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습니다.
이름이 특이하여 처음부터 주목하고 매우 친근감을 갖게 된 나토얀 남성중창단은 
내마음의노래에서 크게 활동하고 있는 임승천 시인의 시 <그리운 사람>에 곡을 붙인
박경규작곡가의 작품을 노래해서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여기서 나토얀얘기는 옆길로 빠지는 객소리지만
처음 듣고는 퍼뜩 명지휘자인 카라얀의 "얀"씨족(계통)인가 했더니
나중에 알고 보니 신라의 옛 사뇌향가중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에서
(구름장막을) 열치매 나토얀 달이 흰 구름을 좇아- - - 에서 연원했음을 알았고
이래서 박범철교수님의 음악외의 학문적 온축과 깊이의 편린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열무꽃 2008.10.03 07:21  
고향 대구CC에서 매년 열리는 박범철가곡아카데미(이름에 걸맞다)에
초대되지 않아도 배우러 가고 싶었는데, 노래 부를 기회까지 얻어서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황덕식샘을 초대 작곡가로 불러주시고
마산 강정철내외분과도 동행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지요.
내마노식구 이동균, 조화복, 정용철, 김성록,권선옥, 그리고 정우동셈과의
재회도 마음 설레게 했심더. 처음 만난 정용철님의 세심한 배려와 권시인의 도움으로
어둔밤 나무 뒤에서 허겁지겁 연주복으로 갈아 입고 그리운 금강산을 힘차게 불러 보았심더.
초대해 주셔서 고마왔습니다. 내년에는 수저만 더 준비해서
내마노식구들 더 많이 초대해 주이소!
건희예 2008.10.03 08:36  
별빛이 내려보는 그린위에서 불러주신 그리운 금강산 너무 아름답워 저희를 황홀하게 했지요 함께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기도요^^ 박범철가곡아카데미 회원입니다  꾸벅~~^^
바다박원자 2008.10.03 17:36  
정말 축복받은 자리에 함께 하셨군요.
대구의 가곡교실 그 사랑의 불길이 전국으로 번져 나가는 날이 오게 되길 기도합니다.
별헤아림 2008.10.06 20:43  
정우동 선생님
김경선 원장님

친근한 분들을 뵙고 싶은 마음에
고속도로를 달리며 신이 났습니다.

자연이 꾸며 준 푸른 잔디와
흘러 내리는 폭포
흔들리는 갈대들
하늘에는 빛나는 목성

황덕식 선생님의 주옥같은 가곡이 연주되는
가을밤도 감미로운데, 김형규 교수님, 심후섭 시인님, 조화복님, 여미량님,
김수경님, 한 동안 안 보이시더니, 투병하셨다는 가곡교실 회원님,
주차장에 도착하자 반겨주신 라채희님,생각보다(?)  자상하신 정용철님..^^*
뵙고 싶던 싶은 얼굴들을 뵐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홍양표 교수님은 뵙지 못했지만)
우기정 회장님의 '애모' 열창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뒷풀이 장소에서 늦게 식사하시는 싸부님, 교주님
박범철 선생님의 입으로 가져 가시는 밥숟가락에 담긴 밥도 기억에 남습니다.
마주 앉아서 식사하시는 젊은 제자분(?)의 입으로 가져가시는
밥숟가락에 담긴 하이얀 쌀밥도 기억에 남습니다.
어렸을 때 이후 참으로 오랜만이다 싶어서입니다.
무념무상.

더하여
그 자연이 꾸며준 무대를 배경으로  '그리운 금강산' 을 멋지게 불러 주신
김경선 원장 선생님을 알고 지낸다는 사실이 더욱 영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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