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유미자와 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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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기를 길게 썼다가 내가 쓴 걸 읽어 보고..
한참을 생각하곤 다 지워 버렸다.
온통 내용이 감사 합니다 뿐이라서..^^
다시 표현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해요.
그래도 여러분!
감사 합니다~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
...
공연 전날부터 지금까지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한사람이 있다.
소프라노 변수영!
그녀가 지금 얼마나 힘들어 할지 연출자와 성악가의 관계가 아닌
그냥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언니 같은 마음으로 그녀의 아픔을 감싸주고 싶다.
얼마나 많이 연습하고 준비했는데...ㅠㅠ
그 예쁜 분홍색 드레스까지..
단지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이유로 박수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공연 못한 죄스러움에 힘들어 하는 그녀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변수영 선생님~
이번 작품을 위해 애써주시고 준비 해 주셔서 너무 감사 합니다.
부디 몸도 마음도 빨리 건강해 지시길 진심으로 기도 합니다.
홧팅~^^ !!!
...
그리고 또 한 사람,
소프라노 유미자!
공연 전날 밤,
다짜고짜 전화해서 ‘낼 공연할 성악가가 쓰러졌다. 제발 나 좀 살려달라~
낼 무조건 노래 두곡 더 해야한다!’
하고는 반 강제적으로 승낙을 받아내곤 오로지 그녀의 능력만 믿고는 잠을 청했다.
허나 잠이 올 리가 있겠는가~ㅠㅠ
담날 공연 두시간 전!
악보가 프린터가 안된다며 PC방에 왔는데도 안된다고 악보 좀 구해 놓으란다
오 마이 갓!
그럼 아직 악보도~ㅠㅠㅠ
공연 30분전, 악보를 전달하고 11층 연습실가서 10분만 연습하고 오시라 했더니 그 황당해 하는 표정~
도저히 무리라고 못한다, 하지 말자신다.
당근이지~연주자 입장에선 모험이고 잘해야 본전인걸!
나라도 안하지~
하지만 난 ‘안된다~ 죽어도 해야 한다’고 했다.
반주자, 작곡가, 연주자 모두가 초긴장 상태다 ㅠㅠ
드뎌 막은 올랐고 포부도 당당하게 걸어 나오신다.
속으로는 얼마나 긴장되고 스트레스 그 자체였을까
근데 허걱!~
보면대까지 말을 안 듣는다.
조명실에 있는 난 손끝이 저린다.
유미자샘, 그 상황에 웃음띤 얼굴로 치우라고 지시하고는 두 손에 악보 한줌 움켜 쥐고 노래는 시작됐다.
‘바람아~ 흔들지 마라~’
우와~!
10분 연습하고 부르는 솜씨가 아니다.
저 작은 체구 어디서 그런 카리스마가~
그 당당함이 너무 멋있다
선생님 감사해요~짱이예요^^ ㅠㅠ
고마움 보단 미안함이 더 크다
이런걸 두고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건가?
공연은 무사히 끝이 났다.
소프라노 변수영과 유미자!
그날은 두 명의 소프라노가 모두 다 힘든 날이었으리라.
(후기를 대신하여...)
- 연출 황인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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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기를 길게 썼다가 내가 쓴 걸 읽어 보고..
한참을 생각하곤 다 지워 버렸다.
온통 내용이 감사 합니다 뿐이라서..^^
다시 표현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해요.
그래도 여러분!
감사 합니다~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
...
공연 전날부터 지금까지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한사람이 있다.
소프라노 변수영!
그녀가 지금 얼마나 힘들어 할지 연출자와 성악가의 관계가 아닌
그냥 그녀의 음악을 사랑하는 언니 같은 마음으로 그녀의 아픔을 감싸주고 싶다.
얼마나 많이 연습하고 준비했는데...ㅠㅠ
그 예쁜 분홍색 드레스까지..
단지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이유로 박수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공연 못한 죄스러움에 힘들어 하는 그녀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변수영 선생님~
이번 작품을 위해 애써주시고 준비 해 주셔서 너무 감사 합니다.
부디 몸도 마음도 빨리 건강해 지시길 진심으로 기도 합니다.
홧팅~^^ !!!
...
그리고 또 한 사람,
소프라노 유미자!
공연 전날 밤,
다짜고짜 전화해서 ‘낼 공연할 성악가가 쓰러졌다. 제발 나 좀 살려달라~
낼 무조건 노래 두곡 더 해야한다!’
하고는 반 강제적으로 승낙을 받아내곤 오로지 그녀의 능력만 믿고는 잠을 청했다.
허나 잠이 올 리가 있겠는가~ㅠㅠ
담날 공연 두시간 전!
악보가 프린터가 안된다며 PC방에 왔는데도 안된다고 악보 좀 구해 놓으란다
오 마이 갓!
그럼 아직 악보도~ㅠㅠㅠ
공연 30분전, 악보를 전달하고 11층 연습실가서 10분만 연습하고 오시라 했더니 그 황당해 하는 표정~
도저히 무리라고 못한다, 하지 말자신다.
당근이지~연주자 입장에선 모험이고 잘해야 본전인걸!
나라도 안하지~
하지만 난 ‘안된다~ 죽어도 해야 한다’고 했다.
반주자, 작곡가, 연주자 모두가 초긴장 상태다 ㅠㅠ
드뎌 막은 올랐고 포부도 당당하게 걸어 나오신다.
속으로는 얼마나 긴장되고 스트레스 그 자체였을까
근데 허걱!~
보면대까지 말을 안 듣는다.
조명실에 있는 난 손끝이 저린다.
유미자샘, 그 상황에 웃음띤 얼굴로 치우라고 지시하고는 두 손에 악보 한줌 움켜 쥐고 노래는 시작됐다.
‘바람아~ 흔들지 마라~’
우와~!
10분 연습하고 부르는 솜씨가 아니다.
저 작은 체구 어디서 그런 카리스마가~
그 당당함이 너무 멋있다
선생님 감사해요~짱이예요^^ ㅠㅠ
고마움 보단 미안함이 더 크다
이런걸 두고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는건가?
공연은 무사히 끝이 났다.
소프라노 변수영과 유미자!
그날은 두 명의 소프라노가 모두 다 힘든 날이었으리라.
(후기를 대신하여...)
- 연출 황인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