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에 강한 놈.
턱 밑에 수 주간 기른(수염이래받자 손가락으로도 셀수 있을 정도로 듬성듬성난 볼상 사나운 그런 수염)수염을 어제밤 안방 화장실에서 깨끗이 밀었다.
처음에는 이놈의 수엽같지 않은 수염들이 제법 깍이지 않으려고 버티기라도 하는듯 내게 대항하다가 그만 비누를 칠하고 면도기 날에 힘을 다소 가하니 그냥 맥없이 포기하고 밀리고 만다.
그렇다.
난 적어도 이런 놈이다.
작년에는 부르는 노래(그대 창밖에서,황홀한 기다림)의 컨셉을 위해 파마도하고,
올해는 부르는 노래(압해도와 석굴암)를 위해 턱수염을 기르는 정말 아무리 말려도 못 말리고 말 그런 녀석.
-고집불통이 바로 나다.
그렇다고 줄곧 외양(外樣)만 고집하면 정말 욕먹고 집에서 쫒겨날 일이다.
나의 소리변화를 위해 노력을 한다.
노래의 발전을 위해 정말 눈물 겨운 나 스스로 고전분투 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탁구공을 입안에 물고 다니며 입안의 공간을 확보하는 훈련을 하고,
가사를 소리나는대로 적어 벽마다 붙여 놓고 오가며 수차례 읽고 또 읽는 반복을 거듭하고,
디지털 메트르놈에 마추어 출근하는 차안에서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며 출근하고,
근무하다가도 갑자기 뭔가가 머리 속이나 입안에서 떠 오르는가 싶어면 디지탈 피아노 앞으로 달려가 건반을 띵띵 한번 눌러도 보고,보면대에 놓인 악보를 펼치고 노래하다가 그만 옆사무실로 사람들로 부터
급기야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항의를" 듣기도 즐겨하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후에는 녹음기를 켜 놓고 노래하며 스스로 나의 노래를 모니터도 해 보고......
친구나 동창회 모임으로부터 연락이 와도 술 마실 자리라고 생각하면
미리부터 피할 궁리를 도모하고......
내가 생각해도 이런 내가 정말 싫다.
이런 고뇌가 눈물겹고 스스로 생각해도 애처럽기까지하다.
왜?
무엇 때문에?
누굴 위해서?
나는 "소중한 나"자신을 음악을 통해 재발견해야하니까.....
나의 몸은 "소중한 악기"니까......
나 "자신 스스로와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그들을 위해서......
나의 음악이 곧 나의 생활이고,
나의 생활이 곧 나의 음악이니까 둘이 하나이니까.
(音生一致,音生不二)
처음에는 이놈의 수엽같지 않은 수염들이 제법 깍이지 않으려고 버티기라도 하는듯 내게 대항하다가 그만 비누를 칠하고 면도기 날에 힘을 다소 가하니 그냥 맥없이 포기하고 밀리고 만다.
그렇다.
난 적어도 이런 놈이다.
작년에는 부르는 노래(그대 창밖에서,황홀한 기다림)의 컨셉을 위해 파마도하고,
올해는 부르는 노래(압해도와 석굴암)를 위해 턱수염을 기르는 정말 아무리 말려도 못 말리고 말 그런 녀석.
-고집불통이 바로 나다.
그렇다고 줄곧 외양(外樣)만 고집하면 정말 욕먹고 집에서 쫒겨날 일이다.
나의 소리변화를 위해 노력을 한다.
노래의 발전을 위해 정말 눈물 겨운 나 스스로 고전분투 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탁구공을 입안에 물고 다니며 입안의 공간을 확보하는 훈련을 하고,
가사를 소리나는대로 적어 벽마다 붙여 놓고 오가며 수차례 읽고 또 읽는 반복을 거듭하고,
디지털 메트르놈에 마추어 출근하는 차안에서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며 출근하고,
근무하다가도 갑자기 뭔가가 머리 속이나 입안에서 떠 오르는가 싶어면 디지탈 피아노 앞으로 달려가 건반을 띵띵 한번 눌러도 보고,보면대에 놓인 악보를 펼치고 노래하다가 그만 옆사무실로 사람들로 부터
급기야 "좀 조용히 해달라고 항의를" 듣기도 즐겨하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후에는 녹음기를 켜 놓고 노래하며 스스로 나의 노래를 모니터도 해 보고......
친구나 동창회 모임으로부터 연락이 와도 술 마실 자리라고 생각하면
미리부터 피할 궁리를 도모하고......
내가 생각해도 이런 내가 정말 싫다.
이런 고뇌가 눈물겹고 스스로 생각해도 애처럽기까지하다.
왜?
무엇 때문에?
누굴 위해서?
나는 "소중한 나"자신을 음악을 통해 재발견해야하니까.....
나의 몸은 "소중한 악기"니까......
나 "자신 스스로와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그들을 위해서......
나의 음악이 곧 나의 생활이고,
나의 생활이 곧 나의 음악이니까 둘이 하나이니까.
(音生一致,音生不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