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김동진선생님의 기사내용(11/6일자 주간동아에 실린)

권혁민 3 702
10월 가곡 부르기에 초청되신 김 동진선생님의 기사를 올립니다.
3 Comments
바다박원자 2007.11.01 10:18  
권혁민님!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궁금증을 풀어주셨습니다.
권혁민 2007.11.01 11:01  
워낙 단신으로 세로로 쓰신 글이라 스케너로 복사해 놓고 컴퓨터에서 볼 때는 확대해서보니 가능한데 웹에 올리고 나니 당체 글을 읽을 수가 없어 직원을 동원하고 이도 시원하지 않아 옆 사무실 여직원이 와서 파워포인트로 확대하고 세로로 긴 내용을 잘라서 오른쪽에 붙이는 짜집기 수술을 한 후 올리니 이도 영 마음에는 들지 않는군요.
한국 가곡의 산증인
"무대 열정"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아득한 머언 그곳...."
아흔다섯 살의 작곡가가 두 손을 들어 지휘를 시작하자,청중들은 일제히 기립해 가곡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을 열창했다.
10월22일 저녁 서울 마포문화체육센타 소공연장에서 열린 제40회 우리 가곡부르기 모임은'갈대밭에서''가고파'등의 작곡가 김 동진선생의 작품을 배우고 부르기 위해 모인 130여 동호인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김 동진선생.고령임에도 끝까지 객석 앞쪽 자리를 지키며 동호인들과 함께 '봄이 오면''조국 찬가'등을 불렀다.이날 행사는 초청 성악가와 동호인들의 발표 후,선생님의 지휘에 따라'저 구름 흘러가는 곳'을 합창 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난청으로 무대에 오르라는 권유조차 금방 알아 듣지 못한 노(老) 작곡가는 젊은 이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위태위태한 보행에 마음 졸이던 청중을 바라보며 1950년대 영화"길은 멀어도"의 주제가로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을 작곡해 음악계 일각에서 빈축을 샀던 일화를 들려줬다.
"영화주제곡이라고 뭐라 했던 사람들도 있었어.서양의 쇼스타코비치도 영화주제곡을 많이 썼는데....."이어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을 힘차게 부릅시다"
라고 외치면서 지휘를 시작했고,객석의 열창이 시작되자 창백했던 작곡가의 안색도 점차 불그레해졌다.
가사중'그대를 만날 때까지'대목에 이르자 힘찬 소리로 주문도 잊지 않았다.
"열정을 가지고!"
무대 앞쪽으로  바짝 나와 날렵하게 곡선을 그리는 원로 작곡가의 손놀림은 음악에 대한 열정만은  늙지 않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듯했다.이날 참석한 동호인들은 "한국 가곡의 산증인인 김 동진 선생의 지휘에 마춰 가곡을 불렀다는 것만으로도 큰 감격이었다."며 입을 모았다.우리 가곡애창운동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서울을 비롯하ㅐ 마산,통영,거제,대구등에서 매달 열린다. 김 종환 언론인murdochkim@naver.com
해야로비 2007.11.02 18:21  
감사합니다.  그날의 그 표정이 기사에 그대로 나타나 있네요.
정말 김동진 선생님의 지휘아래 열창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더 오래도록....건강하시기만 기원합니다.

권혁민님...덕분에 좋은 기사 잘 보았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