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동짖 달 기나긴 밤을...

woonk 0 2112

연정(戀情)
황진이 시

冬至(동지)ㅅ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여.

春風(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헛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청구영언(靑丘永言)

한 허리 : 허리의 한가운데.

버혀내어 : 베어 내어. 버히다>버이다>베다

서리서리 : 노끈 등을 동그랗게 포개어 감은 모양.

어론 님 : 꽁꽁 언 님. 임의 존칭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어져 : 아! 회한의 뜻을 가진 감탄사.

그릴 : 그리워 할. 그리 될.

이시라 : 있으라

하더면 : 했더라면.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