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추억 (변소)`-....펌
위에 펌 이란 당연히 Daem에서 퍼왔다는 말입니다.
뭘 펐다는 말이 아니구요...
시골에서 자란 분이라면 그 누구나 있을 법한 추억...
********************************************************************************************
그때 그 시절...
시골 변소는 변소 천정에는 거미줄이 쳐져있고 변소 뒤쪽에는 똥 장군을 두었다.
그리고 농사에 사용하는 도구들이 변소 구석에 있기도 하고....
화장실 퍼는 날에는 냄새 때문에 죽음이기도 하고...
그 당시엔 농약이 없을 때라 오줌마저도 거름으로 쓰였다.
농약 대신에 거름이나 퇴비를 사용한 유기농이라
뱀, 반딧불, 개구리, 메뚜기도 무지 많았다.
또한 종이가 귀하던 시절이라서 신문지는 요긴한 화장지였다.
신문지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손으로 꼬깃꼬깃 접힌 신문쪼가리를 비비면서 사용했다.
그리고 어른들은 볏짚을 화장지 대신으로 사용할 때도 있었고...
들에선 호박잎이나 각종 들풀로서 해결 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동네에서 일년에 한 명 꼴은 발을 헛디뎌 변소에 빠지기도 했다.
또한 어느 시골 다방에서는 주인이 변소에 있는 구더기를 없앤다고
변소 밑에 휘발유를 부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다방 레지(종업원)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변소에 버렸는데
휘발유에 불이 붙어 다방레지거시기에 불이 붙어서
거시기가 다 탔다고 뉴스에 나왔던 일도 있었다.
나무 널빤지 두 개가 엉성하게 놓인 변소는
어린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했지요.
더구나 장마통에는 변소에서 우글거리던 꼬리 달린 구더기가 벌벌 기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그나마 안에 물이 적으면 덜한데
물이라도 많으면 볼 일을 볼 때마다 튀어 오르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한밤중에 변소 가는 일이 제일 무서웠지요,
귀신이 있다고 믿었던 때라 오밤중에 오줌이 마려우면 집하고 좀 떨어진
캄캄한 화장실에 볼일 보러 간다는 건 웬만한 담력 없이는 힘든 일이었다.
그때만 해도 화장실 귀신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변소 밑에서 손이 슥 올라온다는 귀신이야기...
그때는 화장실이라기보다는 변소라고 했다.
처갓집과 변소는 멀리 있을수록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보통의 집구조는 변소가 집과 따로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가야했었는데 변이 보고 싶어도 꾹 참거나
몰래 산에 올라가서 변을 보고 오던 기억이 빛바랜 옛날 사진처럼 아련하다.
- 사진 및 글 출처: 다음카페 -
뭘 펐다는 말이 아니구요...
시골에서 자란 분이라면 그 누구나 있을 법한 추억...
********************************************************************************************
그때 그 시절...
시골 변소는 변소 천정에는 거미줄이 쳐져있고 변소 뒤쪽에는 똥 장군을 두었다.
그리고 농사에 사용하는 도구들이 변소 구석에 있기도 하고....
화장실 퍼는 날에는 냄새 때문에 죽음이기도 하고...
그 당시엔 농약이 없을 때라 오줌마저도 거름으로 쓰였다.
농약 대신에 거름이나 퇴비를 사용한 유기농이라
뱀, 반딧불, 개구리, 메뚜기도 무지 많았다.
또한 종이가 귀하던 시절이라서 신문지는 요긴한 화장지였다.
신문지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손으로 꼬깃꼬깃 접힌 신문쪼가리를 비비면서 사용했다.
그리고 어른들은 볏짚을 화장지 대신으로 사용할 때도 있었고...
들에선 호박잎이나 각종 들풀로서 해결 할 때도 있었다.
그리고 동네에서 일년에 한 명 꼴은 발을 헛디뎌 변소에 빠지기도 했다.
또한 어느 시골 다방에서는 주인이 변소에 있는 구더기를 없앤다고
변소 밑에 휘발유를 부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다방 레지(종업원)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변소에 버렸는데
휘발유에 불이 붙어 다방레지거시기에 불이 붙어서
거시기가 다 탔다고 뉴스에 나왔던 일도 있었다.
나무 널빤지 두 개가 엉성하게 놓인 변소는
어린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했지요.
더구나 장마통에는 변소에서 우글거리던 꼬리 달린 구더기가 벌벌 기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그나마 안에 물이 적으면 덜한데
물이라도 많으면 볼 일을 볼 때마다 튀어 오르기 일쑤였다.
무엇보다 한밤중에 변소 가는 일이 제일 무서웠지요,
귀신이 있다고 믿었던 때라 오밤중에 오줌이 마려우면 집하고 좀 떨어진
캄캄한 화장실에 볼일 보러 간다는 건 웬만한 담력 없이는 힘든 일이었다.
그때만 해도 화장실 귀신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빨간 종이 줄까... 파란 종이 줄까...
변소 밑에서 손이 슥 올라온다는 귀신이야기...
그때는 화장실이라기보다는 변소라고 했다.
처갓집과 변소는 멀리 있을수록 좋다는 말이 있듯이
보통의 집구조는 변소가 집과 따로 떨어져 있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가야했었는데 변이 보고 싶어도 꾹 참거나
몰래 산에 올라가서 변을 보고 오던 기억이 빛바랜 옛날 사진처럼 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