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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우리가 / 하 영순 작

하 영순 2 661
대어를 낚았다

인천 상륙 작전 이후로 최대의 쾌감이다
일어버린 자존심
아니 짓밟힌 자존심을 찾았다

가난해서
작아서
얼마나 무시당했던가

통쾌하다
현해탄을 넘어
높은 코도 밟았다

누가 누구를 얕보랴
태극의 물결이 세계를 흔들었다
휘두른 방망이가

민족의 가슴 가슴에
기를 불어넣었다
막힌 하수구가 툭 터지는 소리
아! 대한민국

짜릿한 그 맛
코큰 나라 심장을 관통한
작은 야구공이 전 세계를 향해
대한 민국 만세를 불렀다

2006/3월14
2 Comments
수패인 2006.03.16 17:54  
  정말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 였습니다.짜릿하게 이겨 기분이 더욱
짜릿...
이제 정치인들만 잘하면 됩니다.
산처녀 2006.03.16 19:00  
  대한민국 짜자자짠짠 !
정말 통쾌한 승리였읍니다 .
최희섭의 마운드에 꽂은 태극기 , 그것도 일본 경기장에 다.... 우리선수 우리 응원단 우리 국민 정말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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