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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것때문에 놓치는 행복

자유하는 새벽 7 730
보다 큰것을 늘 추구하는 중년의 삶은
아마도 인생의 전환점을 벌써 돌았다는 위기감때문에
더한것 같습니다.

어릴때는 큰것이 비전인양 달려왔는데
살구꽃이 간간히 피어오르는 지금
오히려 큰것을 추구하므로 놓친
적은것에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담벼락에 아스라니 놓여있는 무명의 잡초도
기이한 생명력에 감탄하게 합니다.

행여나 굴러다니는 과자봉지는
저 봉지끝자락에 묻어있는 어린아이들의 재잘거리는 행복이
소리되어 들려오기도 합니다.

유난히 아이들과 저녁시간을 많이 가질려고 하고
하나님이 늦게 주신 막내둥이에게
책을 읽혀주고
잠든 내내
내마음의 노래에서 흘러나오는 아련한 노래들로
꿈속을 여행하도록 도와줍니다.

아~
이것이 행복인것을 진작에 알았더면
좀더 시간이 가기전에
좀더 시간이 이르기전에
더 많이 사랑하고 이쁘할수 있었겠다
생각했습니다.

오늘
그리고 지금
이런 마음이 새삼스러워지는것은
아침햇살이 유난히 부시기 때문일겁니다.

                .............05년 6월 3일 이른 아침에.......

*내마음의 노래를 위해 수고하시는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7 Comments
philip 2005.06.03 09:59  
  그래요....행복이 뭔지 진작에 알았더라면...
항상 후회 비슷한 것을 하게 됩니다.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는 것이 참 행복...?
같이 있으면 넘 좋은 것이 참 행복....?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준비가 반다시 필요하지 않을까요..^^
바다 2005.06.03 10:44  
  참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큰 것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에 충실해야 하는데
우리는 가끔 먼 곳만 바라보다 곁에 있는 아주 소중한 것들을
못 볼 때가 있더군요.

새벽님의 글을 읽으며 저도 제 가정에서 제가 관심을 주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청량제 같은 글 감사합니다.
서들비 2005.06.03 11:12  
  [작은행복] 한 줌 얻어갑니다.    ^^
김메리 2005.06.03 11:58  
  반다시 평범한 것에서 찾아지는 행복~저두 느낀것 하나^&^

언제부터 잡초였을까
풀잎의 이름
눈여겨보아주는이 없이 마음껏 들판을 뛰다
숲속
개울가
저희끼리 모여 색깔내고
향기 뿜는다      **장미숙님의 잡초**
장미숙 2005.06.03 22:0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알고보면 행복은 일상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요.
평범한 시 <잡초>에서 행복을 느끼신
김메리님은 아주 특별하신 분이십니다~^^



요들 2005.06.04 21:16  
  네, 행복은  그때 그때 느끼고 즐기라고 하네요.
일상생활에서  항상,  늘...
그것이 안될때 우리는 자꾸 놓치는 삶이 되지요.
홍양표 2005.06.06 21:17  
  작은 행복, 잡초, 살구곷, 아이들의 과자봉지에 묻은 재잘거림,
네. 우리들의 주변에 풍요한 행복이 널려 있어요.
자유하는 새벽님, 행복한 글 자주 실어주시고, 자유하는 행복을 잃어가고 있는 고독과 허무속에 빠져 목숨도 끊는 불쌍한 자들에게 행복의 미소를 던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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