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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벽루(涵碧樓)

열린세상 4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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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일요일을 합천(陜川)에서 보냈습니다.
죽죽로(竹竹路)를 지나서 연호사(烟湖寺)를 거쳐서
대야성(大耶城) 옛 터전인 황강(黃江) 기슭에서
잔잔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그림처럼 서 있는
그 이름도 유서 깊은 함벽루(涵碧樓)엘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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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높은 남명 조식 선생도 퇴계 이황 선생도
모두 함벽루에 올라 황강을 바라본 소회를 읊었고
그 시편들이 편액으로 정자의 천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 발길을 쉬는 우리는 <청산리 벽계수야...>를 들었고
나는 답으로 양주동이 쓴 가곡 <해곡>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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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김경선 2005.06.02 09:39  
  열린세상님,
멋진 주말을 보내셨네요.
philip 2005.06.02 10:04  
  거기서 좋은 음악 한 곡을 감상하고 싶어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군요....^^ 감사합니다.
노을 2005.06.02 10:31  
  우리 가곡의 정서는
정말이지 우리의 산하와 꼭 같으니
그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듣는 가곡의 맛은 어떨지
상상을 초월!
언젠가 가곡교실이 그런 곳에서 열렸으면 하는 소망, 가져봅니다. 
김경선 2005.06.02 10:49  
  마음이 통하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기쁨니다.

진주 촉석루에 앉아서
남강을 내려다 보며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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